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 수백억 광고비를 써서 알아낸
서양수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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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튜브 없는 세상에서는 어떻게 광고를 했을까 싶다.

세상에 모든 광고가 유튜브에 몰려있는 듯하다.

요즘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광고
요즘 대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광고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광고가 무엇인지
유튜브를 보면 알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많이 스킵하는 광고도 유튜브 광고이다.
어느 조사 결과에 의하면 98.1%가
유튜브 광고를 스킵했나요?라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뭐.. 이 정도면 그냥 앞뒤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스킵부터 누른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런데도 유튜브 광고를 버릴 수 없는 이유.
이미 갓튜브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으며
그리고 꾸준히 그 이용 시간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스킵 버튼을 누르지 않는 1.9%의 사람.
그들을 분석해 98.1%를 위한 광고를 만들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책의 저자는 유튜브가 가져온 4가지 변화와 그에 따른 변화요인을 이렇게 분석하고 있다.
1. 유튜브 광고는 스킵이 가능하다. - 고객 관여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다.
2. 유튜브는 철저히 개인화된 매체이다. - 맞춤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이다.
3. 유튜브에 기대하는 영상은 다르다. -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
4. 유튜브는 보통 작은 화면으로 시청한다. - 모바일 맞춤형 콘텐츠 개발의 기회이다.

어쨌든 마케터로서 유튜브 광고를 제작해야만하는 사람들.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책은 유튜브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한다.
유튜브 광고에 숨어있는 오해와 진실이 무엇인지부터 밝힌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통하는 성공 문법과
어떻게 광고 노출 원리를 적용해야하는지.
그리고 이를 데이터로 어떻게 증명하면서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 이야기한다.
마지막에는 유튜브 기업 채널 떡상을 위한 7가지 키워드에 대해 말해준다.

그 중 유튜브에서만 통하는 성공 문법 중 유튜브 타겟팅에 대한 내용을 살짝 옮겨본다.

유튜브 타겟팅 중 대표적인 6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물론 이외에 다른 종류의 타겟팅 방식도 있다. 하지만 이번 편에서는 '아, 이런 타겟팅도 가능하구나!'하고 감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하자. 여기서 말하는 6가지만 자유롭게 다룰 수 있어도 고객의 니즈에 한결 가까워질 수 있다. _ 책 중에서

그리고 다음과 같은 6가지를 소개한다.

1. 관심사 타겟팅
- 관심 분야를 기준으로 고객군을 분류하는 것
- 사람을 기준으로 타겟팅 한다.

2. 주제 및 게재 위치 타겟팅
- 유튜브의 콘텐츠들을 특정 주제로 분류해 해당 콘텐츠에 광고를 집행하는 타겟팅 방법
- 타겟팅의 기준이 되는 것은 바로 콘텐츠다.

3. 인구통계 타겟팅
- 기본적으로 연령별, 성별에 따른 타겟팅이 가능

4. 단말 타겟팅
- 고객이 사용하는 핸드폰 단말 종류별로 다르게 광고하는 방법

5. 지역 타겟팅
 - 고객이 현재 위치한 지역을 기준으로 광고를 노출하는 방법

6. 리마케팅
- 내 콘텐츠와 상호작용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시 광고를 하는 방법

이러한 6가지 타겟팅의 목적은 결국 개인화 광고이다.
책은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사람들의 취향을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스나이퍼처럼 취향에 딱 맞는 광고를 내보여야 한다. 우리는 그곳에 다다르기 위한 중간 단계를 지나고 있다. 수백 개의 광고 베리에이션이 만들어지는 세상에서 지금 이 과정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우리 브랜드와 상품은 생존하기도 하고, 먼지처럼 흩어지기도 할 것이다. 세상의 수많은 브랜드들이 늘 그랬듯 말이다. _ 책 중에서

이 외에도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나도 유명한 3H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도 전개한다.
히어로(Hero), 허브(Hurb), 헬프(Help)콘텐츠

히어로콘텐츠란 이름처럼 영웅 같은 콘텐츠를 말한다. - 중략 - 히어로콘텐츠의 제작 목적은 분명하다. 고객의 인지를 높이기 위함이다. 우리 브랜드나 상품에 대해 최대한 많은 고객이 알도록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이다. 그러려면 고객의 눈길을 끌거나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브랜드를 알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는 잠재고객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후킹 요소를 갖춰야 한다.

허브 콘텐츠란 이미 우리 브랜드를 인지했거나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말한다. 고객 구매 여정으로 보자면 미드 퍼널에 있는 고객이 대상이다. - 중략 - 허브 콘텐츠는 히어로 콘텐츠보다는 작은 규모로 만들어지는 대신 조금 더 자주 제작될 수 있다. 허브 콘텐츠의 주요 소재는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 그 자체다. 우리 제품이 어떤 점에서 유용한지 혹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를 보여 주는 것이 좋다.

헬프 콘텐츠는 가장 기본이 되는 콘텐츠다. 이름 그대로 우리 상품을 검색하거나 구매를 위해 정보를 모으는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말한다. 제품의 상세 스펙을 설명하거나 서비스를 자세히 리뷰하고, 장단점을 비교하는 콘텐츠가 대표적인 형태이다. - 중략 - 따라서 가장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으며 잦은 빈도로 업로드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해 구매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이 책은 자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 유튜브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게 들었는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도무지 모르겠다
- 어느날 갑자기 대표님이 우리도 유튜브 채널 좀 만들어보자고 했다
- 기업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는데 구독자가 죄다 회사 사람뿐이다
- 콘텐츠 조회수는 높은데 왜 성과는 없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에 차라리 비판적인 댓글이라도 달렸으면 좋겠다
- 콘텐츠 반응은 좋은 것 같은데, 성과 측정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 큰돈 들여 유튜브 마케팅을 시작했는데, 아는 것이 없어서 지시하기가 어렵다

먼저 구르고 넘어져본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
어쩌면 가장 현실적이고 직설적이지만
그만큼 가장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유튜브 마케팅의 최전방에서 일개미로 살아온
저자가 들려주는 원포인트 레슨.

늘지 않는 구독자와 조회수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유튜브 마케터들에게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가 어둠 속 햇살같이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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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구매대행으로 평생 돈벌기 - n잡러시대 부캐로 방구석에서 투잡하기
이준열.기대원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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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이 가져온 많은 이점 중에 한 가지가 있다면

필요한 물건이라면 멀리 있더라고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있다.

그런데 막상 해외 구매 대행을 시작하려고하면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막막한 마음이 든다.

유명한 물건이라서 해외 구매 대행 업체가 많이 있고

관련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면 쉽게 진행할 수 있지만

조금만 낯선 물건이라도 해외 구매 대행을 시작하려고하면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막막하고 답답하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이러한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를 직업으로 삼아 투잡을 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해외 구매를 대행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사람들이 어떻게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외구매대행 사업이란 해외직구(직접 구매)가 어려운 사람을 대신해서

해외 상품을 구매하고 전달까지 대행으로 해주는 서비스업을 이야기한다.

해외 직구를 위해서는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 및 결제를 진행하고

이를 쇼핑몰에서 배송대행 업체로 배송한 다음

배송 대행 업체에서 구매 물품을 수령하고

배송 대행 업체에서 무게 측정 및 배송료를 책정한 다음

구매자 해외 배송비를 결제하고

한국으로 배송된 다음 통관을 거쳐 구매자가 수령할 수 있게하는

어마어마한 과정을 거쳐야한다.

그러다보니 여러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복잡하고 어려워한다.

그리고 해외구매대행 사업은 바로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일이다.

이 책은 이러한 해외구매대행 사업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사업을 준비하고 실현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알려준다.

각 단계별로 세세하게 알려주는 과정이 매우 친절하게 느껴진다.

해외구매대행 사업은 해외직구로 사는 것이 더 저렴한 상품을 찾아 쇼핑몰에 업로드하여 판매되었을 때 해당 상품을 대신 구매해 주는 사업입니다. 해외 직구로 사는 것이 더 저렴한 상품을 찾는 과정이 제품 소싱과정이며, 제품 소싱을 했으면 해당 상품을 쇼핑몰에 등록하면 됩니다. 쇼핑몰에 등록된 상품이 고객에 판매되었을 때, 사업자는 고객명의로 해당 상품을 해외쇼핑몰에서 대신 구매하여 전달하고, 여기에서 수수료 수익을 얻어가게 됩니다. _ 책 중에서

해외구매대행의 수익 구조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어느 부분에서 수익이 발생하며 어떤 지출 항목들이 발생하는 지를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그리고 이 사업이 갖는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정리해준다.

해외구매대행 사업의 장점

- 판매 후 자금이 돌기 때문에 안전한 사업

- 재고가 없는 사업

- 적은 자본금으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

- 시간적, 위치적 제약이 없는 사업

- 판매할 수 있는 항목의 제약이 적은 사업

- 돈을 벌면서 온라인 사업을 배울 수 있는 사업

해외구매대행 사업의 단점

- 낮은 진입 장벽

- 신경 쓸 일이 많은 사업

- 브랜드화가 어려운 사업

- 배송기간에 대한 거부감

모든 사업에는 장단점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 중 해외구매대행 사업은 처음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배움의 기회와 새로운 도전 기회를 만들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진짜 구체적으로 방법을 이야기해준다.

각 화면을 모두 캡쳐해서 보여줄만큼 구체적이다.

사업자 등록부터 시작해서 스마트 스토어 가입하고 통신판매업 신고와

해외 판매자 승인까지의 준비절차 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동영상을 구해오는 방법

잘 팔리는 상품을 찾는 방법

제품을 등록하는 방법

제품이 팔릴 수 있도록 마케팅하는 방법

판매 후 제품 전달 과정까지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인 과정을 폭 넓게 다루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재택이 늘어가고

그 안에서 투잡을 시도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안정적이지 않은 사회이다보니

새로운 도전도 거리낌 없이 시도하기도 한다.

적은 자본으로 바로 사업을 시작하고

많은 시간 투자 없이 사업을 진행하며

해외 구매 대행의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도 책에서 좋았던 점은

구체적인 설명, 세세한 안내만큼이나

트렌드가 중요하고 시장이 중요하고 시기가 중요한 사업인 만큼

책의 본문 내용 중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빠르게 알려주기 위한 QR코드를 안내해준다는 점이다.

꾸준히 업데이트해주는 작업을 보다보니

단순히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전문가에게 코칭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N잡러시대

부캐로 방구석에서 투잡을 시도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온라인 사업을 배우고 새롭게 도전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해외 구매대행으로 평생 돈벌기> 책은 하나의 좋은 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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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 집에서도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실험
마이클 A. 브릿 지음, 류초롱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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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백번 들어봐야 한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라는 뜻으로
직접 경험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심리학은 예전부터 관심이 많이 가는 영역이다.
아마도 매일같이 나를 마주하고 다른 사람을 마주하는 인간이기에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살면서 멀어질 수 없는 영역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것저것 심리학에 대한 책을 찾아서 읽어도보고
다양한 심리학 이론과 학자들에 대해서도 탐구해보았다.
그러면서 알게되는 사실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심리학 이론들은
결코 아무 근거 없이 나온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모두가 철저한 실험과 그로 인한 희생의 결과로 알게된 사실이라는 점.

그런데 안타깝게도 열심히 공부해도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고 헷갈리기 시작한다.
분명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이게 심리학에서 뭐였더라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심리학을 시험 공부하듯이 달달달 외우기는 싫으니
다시 찾아보게 되고 그걸 반복하다보면
같은 심리학만 계속 보게되는
조금은 안타까운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이 책은 이런 점에서 조금은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바로 집에서도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실험을 통해
심리학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심리학 실험이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심리학자들 중에는 심리학 실험을 진행하면서 정신 이상자가 되었다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가 삶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심리를 다룬다는 건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기에 전문가도 아닌 내가 실험을 진행한다는 건
더욱 더 조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변수도 다양하고 통계도 낼 수 없는 나이기에 실험은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욱 흥미로운 내용을 책은 담고 있다.

먼저 심리학 실험에 대해서 짧지만 강렬하게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 책에서 우리는 심리학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연구와 조금 덜 알려진 연구를 살펴볼 것이다. 설령 여기에서 설명한 연구를 하나도 따라 해보지 않더라도 재미있을 것이다. 가장 이상한 연구, 놀라운 연구, 가장 기발한 연구, 가장 중대한 연구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보자.
- 중략 -
우선 이 책에서 묘사한 재현 실험이 재미있어야겠지만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 문제에서는 아주 철저하다. 예를 들어 대학교마다 그 학교 심리학자들이 수행하려는 모든 연구 과제의 제안서를 검토하는 임상연구심사위원회가 있다. IRB는 연구 실험 전후에 다음을 필수로 요구한다. _ 책 중에서

책에는 심리학 실험에 대해 설명하면서
사전 동의서, 철회의 자유, 사후 설명과 후속조치 등 참가자 존중에 대한 이야기와
실험의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코.
장난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마주해본 여러가지 실험.
그 중에서 예상보다 사람들이 돈을 많이 쓰게 되는 앵커링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책에서는 먼저 이 효과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TV에서 최신 다이어트 제품 광고를 본다고 치자. 광고주는 이 제품을 3백 달러에 팔고 싶다. 당신은 아마 이런 제품의 가격에 관한 어떤 사전정보도 없겠지만, 광고에서는 "이런 제품에 6백 달러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시죠."라고 운을 띄운 다음, "다른 곳에서는 5백 달러에 팔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침내 3백 달러라는 가격을 제시하면 당신은 그게 아주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_ 책 중에서

홈쇼핑에서 많이 들어본 표현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는 이미 많이 당하고 있는 이론이다.

그리고 나면 원래 어떻게 실험이 진행되었는가를 이야기해준다.

댄 이러일리와 그의 동료들은 사람들이 어떤 제품에 지불하고자 하는 금액을 그 제품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앵커 숫자들을 이용해 조종할 수 있었다. 먼저 사람들이 많이 접해보지 않았을 무선 터치패드, 키보드, 벨기에 초콜릿 상자 같은 물건을 고른다. 당신은 이런 것들이 보통 얼마나 하는지 알고 있는가? 아마 넓은 범위의 가격대가 떠오를 것이다. 10달러에서 1백 달러 사이? 사실 애리얼리는 평균 70달러 정도의 물건을 골랐다. - 중략 - 그 대신 그저 사람들에게 이 물건들에 자기 주민등록번호의 마지막 두 자릿수만큼의 금액을 지불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고 나서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다시 물어봤다. -중략- 그저 주민등록번호를 떠올리게 하는 것만으로도 그 번호가 당연히 물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 범위에 영향을 주었다. _ 책 중에서

그리고 나면 책은 다음과 같은 실험을 이야기한다.

당신도 이 효과를 재미있게 이용해 볼 수 있다.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 친구들 몇 명
- 메모지 (참가자 수만큼)
-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을 물건 5가지의 사진

1단계 : 학교 과제를 위해서, 혹인 당신이 사려고 생각하는 물건을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어서 연구를 진행한다고 말한다.
2단계 : 메모지를 집어서 카드 왼쪽에 낮은 숫자(20 이하) 또는 높은 숫자(80~100 사이)를 적는다.
3단계 : 실험을 진행하기 전에 참가자에게 숫자를 적은 메모지를 하나씩 나누어준다. 그 숫자가 뭔지 궁굼해하면 나중에 참가자들이 답을 볼 때 익명으로 하기 위해서 무작위 참가번호를 부여한 것이라고 말한다.
4단계 : 참가자들에게 물건 몇 가지를 보여줄텐데 메모지 오른 쪽에 물건의 이름을 쓰고 그 물건을 사기 위해 지불할 수 있는 최고 금액을 써달라고 말한다.
5단계 : 물건 사진을 한 번에 하나씩 보여준다. 원래 연구자들이 썼던 무선 키보드나 고급 초콜릿, 희귀한 와인 같은 것을 사용해도 괜찮다. 각 물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면 사진에 보이는 것만 참고해서 결정해야한다고 말해준다.
6단계 : 최대 2분 동안 물건의 사진을 보고 메모지 오른쪽에 답을 쓰도록 한다. _ 책 중에서

이러한 실험 끝에는 실험 결과를 어떻게 보는지 이야기해준다.

장담컨대 낮은 참가번호를 받은 사람들이 높은 숫자를 받은 사람들보다 조금 더 낮은 금액을 써냈을 것이다. _ 책 중에서

그리고 이 실험이 갖는 의미도 이야기해준다.

앵커링 조작은 당신이 원래 지불하려던 것보다 더 비싼 물건을 구입하게 만든다. 늘 그렇듯 결정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항할 유일한 방법은 구매 전에 먼저 조사를 하는 것이다. _ 책 중에서

책에 나와있는 모든 실험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심리학자들이 진행했던 실험이 아니라
내가 중심이 되어서 무언가 심리학 실험을 진행해볼 수 있다는 흥미와 함께
실제 어떻게 심리학 이론이 적용되는 지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점은
심리학에 대한 재미를 넘어 삶에 적용되는 부분을 직접 경험하게 해준다.

심리학을 이론으로 아는 게 아니라
심리학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기회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을 통해 마주해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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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거저보기 : 서양철학 편 한빛비즈 교양툰 13
지하늘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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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학문이 있으니
바로 철학이다.

문, 사, 철.
인문학을 나타내는 문학, 역사, 철학에도 이미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철학은 인문학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철학을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주해야하는 대상들이 있으니
바로 이름만 들어도 어렵게 느껴지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물론 탈레스로 시작하는 밀레투스 철학부터 시작하자면 더 할 말이 많아지겠지만
인문학을 꽃피우기 시작하는 그리스 철학부터
기독교 1,000년의 역사를 차지하는 가운데서도 성장한 중세 철학
이후 다시 인간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르네상스 철학
이후 17세기, 18세기, 19세기를 지나오면서
그 유명한 데카르트, 파스칼, 베이컨, 칸트, 헤겔, 비트겐슈타인 등등
수많은 서양 철학사를 대표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서양철학을 공부하다보면 드는 생각이
분명 더 잘 알고 싶어서 공부하고 있는데 왜 보면 볼수록 모르겠다는 사실과
이렇게까지 알아야만하는 것인가하는 마음이다.
교양으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게 교양인지 전공인지 헷갈리기 시작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인문학이 더 어려워지고 힘들어지기만 한다.
교양 인문학이 어느 순간 대학교 전공과 같이 느껴지고
그렇게 되면 거리감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항상 기다려왔다.
언젠가 서양철학사를 분명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그리고 마주하게 된 책.
<인문학 거저보기 서양 철학편>

한빛비즈 교양툰 신간으로 만나본 이 책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그동안 서양철학사를 줄글과 사진, 알 수 없는 도표로 공부해온 나에게
재미있게 생긴 만화 캐릭터들이 나와서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이야기들을
마구마구 쏟아내는데 뭐 이렇게 쉽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
어렵게 공부하고 힘들게 이해했던 내 자신이 뭐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서양철학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만화책조차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분명한건 줄글과 사진, 도표로 마주하는 서양철학사보다는
백배 쉽고 간단하게 서양철학사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책은 소크라테스로 시작해서 플라톤, 아리스토테레스, 견유학파, 쾌락주의 등등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마르크스, 니체, 실존주의, 비트겐슈타인 등
지금 우리에게 당장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대 철학자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물론 오늘날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수많은 철학자들이 있지만
책에서 다루고 있는 철학자들만 충분히 알아도 어디에서 서양철학을 모른다는 이야기는
듣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총 24화로 진행되어있는 만화는
만화지만 다룰 것은 다 다루고 있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이런 만화책의 특징은 보통 그림보다 글이 더 많아서
내가 만화를 보면서도 책을 읽는 건가 만화를 보는 건가 착각이 들기 마련인데
이 책은 확실히 만화책이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었다.

중간중간 전해주는 잡학사전은 만화에서 다루지 못한
뒷 이야기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철학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갖게해준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칸트였다.
서양철학사에서 너무너무너무 중요한 인물인 칸트
서양철학을 처음 공부할 때 선험적 종합판단이라는 그의 이론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 책 내용들은
읽으면서도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어 좌절에 빠뜨리곤 했었는데

만화로 마주해보니 조훨씬 간결하고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그래, 서양철학을 교양으로 이해하는 데 이 정도면 충분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이론만 이야기하지 않고 인물에 대해서도 함께 덧붙여주니
철학자들도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재미도 있었다.

재미도 있는데 유익하기까지한 교양툰 시리즈.
이번에 읽어본 <인문학 거저보기 서양철학편>은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마주해보았을 서양철학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서양 철학을 교양 수준으로 마주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도 가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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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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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보는 책은 다른 그 무엇보다 다음 두 가지의 조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재미있어야한다.
둘째, 창의적이어야한다.

아무리 유익한 내용이라도 재미가 없다면 바라보지 않으니
아이들이 보는 책에서 재미는 빠질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직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유익함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책을 접하고 책을 통해 생각을 넓히는 기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이라고 다 똑같은 책이 아니라는 사실과
그 안에 담겨 있는 정보라고 다 똑같이 전달되는 정보가 아니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 동물>편은 이 두 가지 조건은 일단 만족하고 시작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에서 제작한 책으로
책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사진이 가득 차 있다.

게다가 평소에 일반적인 책에서 마주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아니라
조금은 낯설고 신기한
어떻게 바라보면 웃기는 듯한 동물들의 모습이
책에는 빼곡하게 박혀져 있다.
300가지 동물 정보와 생생한 사진들이
책을 보는 내내 흥미를 느끼게 만들어준다.

또한 책 편집이 매우 창의적이다
딱딱하게 사진 옆에 글이 배치되어 있는 형태가 아니다.
다채로운 색깔과 함께
사진에 따라 다양한 글씨 크기, 폰트, 색상 등
어느 것 하나 통일성 없이 각자의 페이지가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것이 특징이다.

조금만 익숙해져도 금방 실증이 날만한 아이들에게
넘길 때마다 달라지는 책의 편집 내용은 신선함 그 자체로 다가올 듯하다.

재미와 창의적인 편집.
그 안에 더해지는 유익함은 책이 주는 기본적인 요소를 충족시킬 만큼 충분하다.
동물에 대해 신기한 정보들은
동물원에서도
그리고 쉽게 마주하는 자연동화와 같은 동물 책에서는 접할 수 없는
신선하고 낯선 정보들이다.

그래서 책을 보고 있으면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를 한 편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신기한 동물들을 소개해주고
그 동물들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해주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

재미, 창의성 그리고 유익함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책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면서
그 안에서 유익함도 얻을 수 있기에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 동물>편이 주는 매력은
어마어마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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