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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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알고 나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여행지가 있다고 들었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곳이지만
한번 다녀오면 잊을 수 없어서 다시 찾게 되는 그곳

그곳은 이렇게도 소개가 된다.
스위스 사람들이 산을 감상하러 오고
프랑스 사람들이 와인 마시러 오는 곳.
이탈리아 사람들이 음식을 맛보러 오고
스페인 사람들이 춤을 보러 온다는 곳,

<조지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빠진 여행지.
바로 조지아이다.

사실 조지아에 대해서는 책을 접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 매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과
한번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잊을 수 없다라고 말하는 내용 때문이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그 언젠가가 정말 언젠가가 될 지 몰랐다.

그런데 이번에 읽게 된 책 <조지아>
이 책은 코로나로 인해 생긴 여행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해줄 수 있는 여행 에세이이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나라, 조지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의 저자는 조지아를 여행하면서 느낀 여러 감정과
그곳 모습들은 사진들로 끊임없이 보여준다.
여행 가이드북이 아님에도 마치 여행을 가이드해주는 듯한 느낌이다.

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이 온통 불투명한 우윳빛이다. 안개가 자욱한 날이었다. 미세먼지가 도시를 덮쳐 사람들이 높은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가야했던 프랑스 재난영화가 생각나서 잠시 몸이 움츠러들었다. 오늘은 트레킹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마을 구경을 하기로 한다. 담담하자고 먹은 마음과 달리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뜨릴 것 같은 하늘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_ 책 중에서

내가 마치 여행지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안개가 자욱한 날 하나도 이렇게 감성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니.

성당에 오르니 바람이 더욱 거세진다. 혹시나 해서 챙겨갔던 스카프를 칭칭 두르고 흩날리는 머릿결을 바로 잡느라 정신이 없다. 성당 내부를 둘러보려니 여자에게 해당하는 복장 조건이 꽤 까다롭다. 남자는 청바지를 입어도 되지만, 여자는 바지를 입고 있어도 안 된단다. 앞에서 나눠주는 긴 치마를 둘러 입어야 한다. 때마침 날이 개자 기다렸다는 듯 갑자기 몰려든 관광객들 틈에 정신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_ 책 중에서

책은 그 때 그 순간 작가가 느끼는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래서 더욱 실감나고 여행에 동반하는 느낌이 든다.
감정까지 글을 통해 공유해주니 독자는 더욱 몰입하기에 좋다.

솔솔 피어오르는 유황 냄새를 맡는 대신 밤거리를 산책했다. 온천지구 양 옆으로도 레스토랑이 많다. 어느 레스토랑의 커다란 유리 통창안으로 파티를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드레스를 차려입고 와인 잔을 부딪치는 사람들의 얼굴이 빛나고 있었다. 작은 다리 건너 야외의 작은 마당에서는 조지아 전통무도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언뜻 스페인의 플라멩코 같기도 한 춤을 가까이 보려 다가갔다. 새삼 흥이 나서 어깻짓으로 리듬을 탔다. _ 책 중에서

온천지구 아바노투바니에서의 여행 이야기였다.
그곳에 가지 않았지만 그곳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졌다.
글을 읽는 나도 리듬을 타게 된다.

트빌리시라는 예쁜 이름은 따뜻한 곳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고르가살리 왕이 사냥을 하고 있었는데, 화살에 맞은 꿩이 물속에 푹 익은 것을 보고 이 온천지구를 발견했다고 한다. 5세기 이후 오랜 역사를 간직한 트빌리시에서는 그래서인지 걷고, 숨쉬며 이런 아무것도 아닌 것을 하는 동안에도 따뜻함이 스민다. 해가 진 후에도 낮에 모아둔 빛을 천천히 내뿜고 있는 것만 같다. _ 책 중에서

여행지를 이야기하면서 그 여행지가 담고 있는 역사와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여행 에세이에서 얻을 수 있는 또다른 매력이다.
제대로 여행을 가이드해주는 역할일 하기도 한다.

또한 책은 많은 사진들을 동반하고 있다.
눈으로 함께 여행하고 글로 감정을 느끼며 공감할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 작은 여행카페를 열고 싶다는 소망을 품은 이후부터 여행지에서 카페를 찾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각 도시 특유의 감성을 품은 공간을 향한 동경과 열정이 커진 것이다. 지리적으로 주변 국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결국 현재에 걸맞은 분위기를 찾은 조지아의 공간들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_ 책 중에서

책을 읽다가 조지아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딱 맞는 글귀를 찾은 듯해서 옮겨본다.
현재에 걸맞은 분위기를 찾은 공간, 조지아.

이제 어느 누구도 여행을 선택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에너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은 더욱 소중하고 값지다.

<조지아,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이 책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작가를 통해 충분히 여행이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작가 이야기를 통해 조지아를 만나고
사진으로 조지아를 느끼고
책을 통해 조지아를 경험하는
여행을 하지 않았지만 여행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충분히 책을 통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 책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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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스쿨혁명 -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의 방향
김은형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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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 급격하게 가까워진 단어가 있다.
메타버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도 몰라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이 말이
이제는 일상의 아주 작은 곳까지 들어오고 있다.

메타버스가 가져오는 그 변화 모습은 교육에도 여지없이 적용된다.
어쩌면 가장 변화의 모습이 늦게 적용될 것만 같은 교육이지만
이미 교육 현장에서 메타버스는 자신만의 역할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청소년들의 축제들도 이젠 메타버스 속에서 이루어지는 걸 보면 말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메타버스 속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아이들을 보면
메타버스 세대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은 무엇일지 그 방향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메타버스 스쿨혁명>
이 책은 메타버스 세대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교육 이론서라고 보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아직 메타버스가 우리 교육에 완벽하게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소설처럼 느껴질 지도 모른다.
앞으로 이렇게 되지 않을까하는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작가는 피하지 않고 이렇게 마주하고 있다.

어쩌면 이 책은 메타버스를 주제로 쓴 인문교육서가 아니라 최초의 교육 SF소설로 읽혀질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곧 현실로 닥칠 교육의 미래에 살을 조금 붙인 메타팩션일까? 메타팩션은 필자가 만들어낸 신조어다. 현실과 가상 현실의 구분은 모호하다. 왜냐하면 우리의 상상이 곧 우리의 현실이 되고 가상현실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도 우리 현실 세계를 거울처럼 반영하는 판타지의 세계이고, 팩션 또한 역사나 현실 속 이야기를 소설처럼 묘사한 이야기로 인간의 상상력의 소산이라는 생각에서 메타버스는 곧 메타팩션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_ 책 중에서

 
메타버스가 가져올 미래 교육의 모습
이 책은 그 모습을 정말 소설과 같이 우리 눈 앞에 현실적으로 그려내준다.
소설이 아닐 것 같기에 더욱 현실감이 느껴지기도 하다.

메타버스 시대가 이제 막 개막되었으니 앞으로의 추이는 어찌 될 지 알 수 없다. 다만 메타버스 세대 아이들에게 기존의 지역 축제와 메타버스의 축제에 대한 니즈가 반반이라면,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이 학업과 일상을 방해하는 중독적이고 악의적인 무엇이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생필품으로 다시 규정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_ 책 중에서

이 시대 교육을 바라봐야하는 우리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
공감이 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2021년 6월 현재 한국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네이버 제페토는 2억명의 유저 중 90%가 Z세대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을 중독 현상으로 단정 짓고 금지하는 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이다. 사실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더 문제 아닐까? 아이들은 스마트폰 앱을 다양한 생활 도구로 활용하면서 게임도 즐기는 반면, 중장년들은 스마트폰을 생활 도구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SNS 관계망 속에서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_ 책 중에서

메타버스 세대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게임을 허하라는 작가의 이야기 속에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메타버스 콘텐츠가 새로운 유저들 세상으로서의 힘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잘 짜인 내러티브가 중요하다.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인과가 분명한 맥락적인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바로 이 때 기술력과 양질의 콘텐츠가 더해지며 현실과 가상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아바타에 자신을 투사할 수 있다. 그래서 메타버스시대 교육의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능력이다. 내러티브는 관객들에게 내용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을 제공하고 이를 기초로 어떤 사건이 벌어질 것인가를 예측하게 하여 극중 사건이나 감정의 발생에 대한 전개 과정을 논리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_ 책 중에서

내러티브, 메타버스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학습 방법.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부분에 나와 있는 글귀이다.
메타버스 세대에게는 어떠한 교육이 필요할까.
여러 교육이 있겠지만 공감이 되고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의 내용이었다.

아이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무엇이고 모르고 있는 지식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이유도 없다. 왜냐하면 스스로 만들어낸 지식은 절대로 잊히지 않는 것이며, 거기에 수정 또는 보완되어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일정 지식에 대한 전문가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아이들은 그것을 아는 존재들로 지구에 왔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는 기존 지식을 만들어낸 기성세대의 관점일 뿐이다. 코로나19 이전에 '학생은 모두 학교에 가고 부모는 직장에 간다'가 일반적인 지식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의 지식은 '학생과 부모는 모두 학교와 직장을 선택적으로 간다'로 변환되어야 한다. _ 책 중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가 분명 메타버스 세대와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학생이 학교를 가지 않고 집에서 학습하는 행위가 문제가 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ㄷ.
지식이란 마치 그런 것 같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그러하기에 맨살로 부딪하고 감각하고 경험하며
인간에게 유용한 삶의 앎과 지혜를 스스로 체득하고 나누며 함께 놀아야하는 때가 되었다.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을 교육한다는 것은 단순히 교과목을 가르쳐서 좋은 직장에 취업시켜 돈 많이 벌어 행복하게 살게 한다는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목표만을 강조할 수는 없다. 좀 더 거시적이고 우주적인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은 전염병, 기후 위기, 식량 위기, 경제 위기, 전쟁 위기 등등 인류 최대 난제에 당면한 시대의 주역들이기 때문이다. 예방 이전에 과학기술로도 풀 수 없는 기후 문제와 식량문제는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 문제로 인간 본성의 야성을 키워줘야만 생존에 유리하다. 단순히 생태 환경을 지켜서 지구를 살린다는 막연한 슬로건보다 내 자식이 생명이 걸린 문제라고 지구가 당면한 문제를 다시 정의해보자. 우리 부모와 교사들의 교육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 금세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_ 책 중에서

분명 달라져야할 것이다.
이미 너무나 많이 변하고 달라지고 있는데
기존의 것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건 미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해야할 지 무엇을 해야할 지
그 고민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것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메타버스 스쿨혁명>
메타버스 세대가 가져올 학교, 교육의 변화
그건 가히 혁명과도 같을 거라 생각한다.
기존에 어느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그리고 기존의 것을 송두리째 흔들어둘 방향
그 안에서 어떻게 교육이 이루어져야할 지에 대한 어마어마한 생각

이 책을 통해 그 생각을 함께 나누고
생각의 방향성을 같이 잡아가보는 것이
메타버스 세대를 마주하는 우리가 해야할
또 하나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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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지혜 수업 - 78가지 사례로 배우는 행복과 성공을 위한 연금술
무천강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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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배워야한다.
가만히 있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고
태어나면서 갖추는 것도 아니다.
경험을 통해 지혜를 얻어갈 수 있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지혜를 얻어갈 수 있다.
어쨌든 지혜는 배워야한다.

<하버드 지혜 수업>
이 책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어마어마한 원칙을 말해주는 건 아니다.
책은 그저 이야기를 들려준다.

78가지 사례로 구성된 책 속 이야기는
읽고 있는 독자에게 간접 경험을 심어준다.
그리고 그 경험에서 어떻게 삶을 살아야하는 지 지혜를 깨닫게 해준다.

제23대 하버드대학 총장 코넌트는 대학 운영 방침을 정리하면서 "대학의 명예는 학교 내 건물과 학생 수가 아니라 세대를 거듭하며 드러나는 한 세대의 수준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하버드의 교육 철학이다. 하버드는 학생들의 지적 능력개발뿐 아니라 감성 지능을 개발하고 높이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생들의 참여, 탐구, 혁신, 경쟁과 리더십 능력을 발전시켜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진리와 선함, 아름다움의 의미를 충분히 터득하고 자신의 중요한 자질을 보완하여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하버드 출신 미국 대통령, 노벨상 수상자, CEO가 많이 배출된 것도 이러한 교육 방침 때문이다. _ 책 중에서

세대를 거듭나며 드러나는 한 세대의 수준
지혜란 결국 누군가의 인생 교훈을 통해 얻게 된다.
그게 우리의 수준이 된다.

마라톤 선수는 전력 질주할 때와 자기만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뛸 때를 안다. 물이 필요할 때가 있고 거친 숨을 고를 때가 있다. 인생은 마라톤보다 훨씬 더 길고 험한 여정의 연속이다. 주위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모두 잊고 자기만의 레이스를 즐겨야 한다. 삶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사치가 아니다.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충분한 쉼을 얻는 걸 부담스러워하지 마라. 한 번 뿐인 인생에 여유를 선물하고 흐뭇함을 보상으로 받아라. _ 책 중에서

책에 있는 다양한 사례들은 하나같이 참 지혜로운 이야기들이다.
이러한 지혜로운 이야기들이 책에는 참 쉽게 기록되어있다.
읽는 과정에서 어렵거나 복잡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지혜는 어렵지만 참 단순하기도 하다.

사람은 태어난 뒤 여러 어려움과 씨름하게 되어 있다. 우리는 걸어나갈 때마다 복잡하게 얽힌 고난과 마주치고 곳곳에서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오기도 하고 일에서도 온다. 어려움 앞에서 도망칠 것인지, 아니면 용감히 맞서 싸울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그 결과가 당신 삶을 결정한다. _ 책 중에서

언제나 실패자와 포기자의 몫이었던 고통.
스스로 책임지고 도전해야한다는 생존 기술에서
우리가 발견해야하는 희망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 글귀였다.
도전 뒤에 항상 있는 기회
도망치거나 주저하면 다시 일어나기 힘들기에 지금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알게 해준다.

산양인줄 알고 사는 호랑이는 풀을 뜯지 못하는 자신에게 실망한다. 자신의 날카로운 이를 얼마나 원망하겠는가. 만약 당신이 일하면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또 힘들고 고통스럽다면 자신을 돌아보자. 어쩌면 자신이 있을 자리가 아닐지 모른다. _ 책 중에서

이스라엘 독립 이후 초대 대통령인 하임 바이츠만이 사망한 다음
아인슈타인이 차기 이스라엘 대통령으로 제청될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반응은 분명했다.
"나는 대통령이 되지 않을 거요. 나는 그만한 재능이 없소."

지속적인 요청에도 그의 말은 한결 같았다.
"저는 자연에 대해서는 조금 알지만 인간성에 관해서는 모릅니다. 아니, 전혀 모른다고 하는 게 맞겠군요. 그보다는 방정식이 제겐 더 중요합니다. 정치는 일시적이지만 방정식은 영원한 것입니다."

성공한 인사들이 갖는 개성에 대한 이 글은
끝까지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야하는 소중한 지혜를 담고 있는 내용이었다.

세상에는 성공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많이있다.
하지만 모두 공허하고 추상적으로 이야기가 될 뿐이다.
그에 비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주는 건
고민을 조금 가볍게 덜어주는 기능을 해준다.

<하버드 지혜 수업>
성공한 이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답을 찾아가는 길
이 책은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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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턴트 라이프 - 발명가의 시대는 계속된다
김영욱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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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학도가 되겠다며 잘 다니던 의대를 그만두고 스물 세 살에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다시 보았다. 그리고 지금은 프록시헬스케어라는 미생물막 제거 우너천기술을 제품화하는 스타트업의 대표로 살아가고 있다. _ 책 머리말에서

<퍼시스턴트 라이프>
퍼시스턴트란 무엇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책의 첫 부분에
저자는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한 단어가 퍼시스턴트라고 말한다.
끈질긴, 집요한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이 단어.
머리말에 나타나 있는 두 문장으로 된 저자 소개에서
이 단어가 얼마나 저자를 잘 나타내고 있는 지 알 수 있었다.

끈질기고 집요하게 도전하는 삶.
저자는 이런 삶을 살아왔다.

도전은 죽은 단어가 돼서는 안 된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은 자만이 도전의 끝에 도달할 수 있다. 발명가의 정신은 삶을 풍부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 끈질기게 도전하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과정은 그렇게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을 선사한다. 내게 대부분의 실패는 미래를 열어주는 중요한 열쇠가 돼주었다. 지금 성공이라는 기준에 들어맞는 결과에 도달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나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해도 같은 선택을 했으리라는 것 정도는 알게 됐다. _ 책 중에서

책을 통해서는 이와 같은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줘라.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라. 그 모든 과정에서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라. 성공하면 행복할 것이고 실패해도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다. 결국 인생이라는 멋진 이벤트를 완성하게 될 것이다. _ 책 중에서

이 책은 저자의 이러한 마음이 잘 녹아져있다.
하나하나 자신의 삶의 경험과 경력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나의 관심사는 콤플렉스 방어와 싸움에서 공부로 넘어갔다. 그러자 성적은 올라갔다. 게다가 다시 공부하면서 공부의 재미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하나하나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것이 좋았다. 마치 미션을 하나씩 해결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임처럼 공부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것이 즐겁고 흥미로웠다. 덕분에 고등학교 시절에는 전교에서 두 명에게만 주는 성적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_ 책 중에서

책은 저자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전개해준다.
좌절과 시련 그리고 극복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네 맞습니다. 후회합니다. 의대를 그만두고 공대로 간 것을 잘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은 거겠죠? 솔직히 후회합니다. 아마도 제가 의대를 계속 다녔다면 지금은 대학병원의 전문의로서 주치의 역할을 하고 있을 거에요. 돈도 많이 벌고 지금의 저보다 훨씬 나았을 겁니다. 그런데 어쩌겠습니다. 저는 이미 의대를 그만두었고 여기에 와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여기서 열심히 해내는 것밖에 저한테는 달리 길이 없습니다. _ 책 중에서

저자의 생각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보니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인생에 동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만일 마음 속에 열망이 있는데 공포와 두려움으로 현실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면 직접 안개 속으로 들어가 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도망만 가서는 절대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불안과 걱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그 길로 가서 안개 속의 실체를 확인하는 방법뿐이다. 대부분의 것들은 해보면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_ 책 중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보는 건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동시에
또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경험을 얻게 해준다.

남들이 보기에는 성공한 전문가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안에 있었던 수많은 좌절과 고민들

이 책은 프록시헬스케어라는 회사 그 자체를 넘어서
한 사람으로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의미 있게 다가오는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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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맞춤법 50일 완주 따라쓰기 : 심화 편 - 문해력·독해력을 높이는 완주 시리즈 2
권귀헌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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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은 쓰면서 공부해야는다.
규칙을 이해하고 암기한 다음에 글을 쓸 때마다 적용하는 것보다
일상 생활에서 쓰는 단어, 책에서 읽은 문장들을 자주 글로 써보는게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습관을 들이기에 제일 중요한 시기
초등학교 1-2학년.
간혹 글쓰기 다운 글쓰기를 해본 적도 없이 글쓰기를 싫어하게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한 방법이 바로 일상적인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상적인 글쓰기를 쉽게 할 수 있는 법이 바로 따라 쓰기이다.

<초등 맞춤법 완주 따라쓰기 50일> 시리즈는
기초편과 심화편으로 구성되어있다.

그 중 심화편은 문해력과 독해력을 키우기에 조금 더 집중되어있다.
목차를 보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데
- 생김새보다 소리가 부드러운 단어
- 생김새보다 소리가 거친 단어
- 초등학생이 자주 틀리는 단어
- 엄마 아빠도 헷갈리는 단어
- 맞춤법을 완성하는 띄어쓰기
이와 같은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책은 하루에 2페이지씩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왼편에는 단어를 따라쓸 수 있게 되어있고
오른편에는 문장, 문단 단위로 필사를 통해 학습 내용을 익힐 수 있게 되어있다.
무엇보다도 따라쓰게 되어있다보니 고민 없이 글쓰기를 습관으로 들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

중간중간에는 복습하기 코너가 있다.
이곳에서는 따라쓰기 없이 진짜 학습한 내용을 다시 복습할 수 있게 되어있다.
조금은 난이도가 있게 느껴질 지 모르지만 학습 효과를 높이는데는 제격일 거라 생각한다.

책의 맨 뒷페이지에는
작가가 주는 상장도 실려있다.
책을 끝까지 해낼 수 있게 하는 동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글쓰기란 습관이 중요하다.
그래서 매일매일이 중요한데
이 책은 50일로 구성이 되어있다.
50일이라면 주5일만 잡아도 10주이다.
충분히 우리 아이가 습관을 들이기에 충분한 기간이라고 생각된다.

<초등 맞춤법 완주 따라쓰기 50일 심화편>
심화편은 기초편보다 확실히 높은 수준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문해력, 독해력을 갖추는데 매우 유용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해력과 독해력을 갖추고자하는 초등 1-2학년 아이들을 위한
맞춤법 공부 책으로 적합한 이 책이 많은 아이들의 손을 통해 더욱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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