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을 위한 안내서
켄 돌란-델 베치오.낸시 색스턴-로페즈 지음, 이지애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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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을 위한 안내서

켄 돌란 델 베치오, 낸시 색스턴 로페즈




강아지일때 우리집에 와서 이제는 11살이 되어버린 막둥이와 10살이 되도록 입양을 못가고 보호소에서 지냈던 아이, 집에서 버림받아서 아무도 거둬가지 않던 8살의 아이와 함께한지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다. 내 인생을 2개로 나누어 보자면 개를 키웠던 시절과 개를 키우지 않았던 시절로 나눠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든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가족이라 생각한다. 가족보다도 내 말을 더 잘 듣고 이해해주는 것 처럼 보이는 반려동물이 없다면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욱 많아질 것이다. 


태어남이 있다면 죽음이 있듯이 반려동물과도 헤어져야 할 때가 온다. 그들이 우리처럼 오래 살았으면 좋겠지만 오히려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사랑을 알려주기 위해서 온 선물인 것 같다. 반려동물과 헤어지는 것을 무서워해서 키우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반려동물과 헤어지는 상심이 우리를 더욱 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 상심은 우리를 현명함으로 이끈다고 한다. 


정상적인 상심이라고 해도 모두에게 같은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상심은 수면, 식욕, 에너지, 주의, 집중력을 방해한다. 

충격, 절망, 혼란, 기쁨등의 감정이 급작스럽게 바뀐다고 한다. 상심은 활력과 동기를 저해하기 때문에 자신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상심에만 빠져 있다가 곤란을 겪는 사람들도 많았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오히려 부모님의 죽음보다도 슬프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한다. 

남들이 보면 전혀 이해가 안될 것 같지만 반려동물과 일상을 공유하고 인생의 한 부분을 반려동물이 상징한다면 슬픔의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고 한다. 


죽음은 정상적인 것이라서 사고나 재앙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통제할 수 없는 힘에 대항하는 것보다는 작별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안락사에 대해서도 사례가 많이 나와서 나중에 결정을 내려야 할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불가피한 고통이 삶의 유익보다 클지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결정을 했어도 자책할 수 잇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장례식을 하고 정식으로 작별인사를 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을 위해서 특별한 추모 장소를 만드는 것도 좋다고 한다. 곧 한국을 떠나게 되는데 다른 나라에서 작별을 하게 될까봐 무섭기도 하다. 과연 그곳을 떠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우리 아이들 오래오래 건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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