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20세기 - 고리키에서 나보코프까지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이현우 지음 / 현암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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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20세기
문학, 혁명을 만나다
이현우



휴가를 가기 위해 해외를 물색하던 중 러시아가 이제는 비자가 없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러시아의 작은 도시인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했다. 그것도 엄청 추운 2월달에... 
내가 도착한 러시아는 정말 춥고 추운 도시였다. 겨울이 있는 나라에는 문학이 발달하는 것 같다. 
그래서 러시아가 멀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20세기>가 이전에 19세기도 있으니 꼭 읽어보길 권한다. 
아무래도 20세기에 유명한 러시아 문학보다는 19세기에 아는 문학이 더 많으니 
러시아 문학을 처음부터 알고 싶다면 19세기 책을 먼저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르는 소련이라는 소비에트 문학부터 볼 수 있다. 
20세기 초에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대립을 하던 시절이었다.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가 러시아를 휩쓸었고, 
그것에 동조하는 문학이나 반대하는 문학들도 나타났다. 
고리키, 자먀킨, 파스테르나크, 솔제니친, 롤리타의 나보코프까지.... 
닥터 지바고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문학이 많다. 
그러나 그 작가들에 대해서는 몰랐던 것이 많았다.


책의 내용은 러시아 문학 강의를 토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게 정리가 되있다. 
일반인 중에서도 일반인인 나에게 딱 맞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사진이나 그림, 직접 강의를 보는 것 같은 문체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딱딱하게 씌여진 문학이론서가 많은데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는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다. 


러시아의 노벨분학상 수상자는 이반 부닌 부터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까지 6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있다. 아마 그들은 사회주의 혁명의 중심부에서 있었던 나라이기 때문에 
그것이 문학으로 모두 펼쳐진 것이 아닐가 싶다. 


<닥터 지바고>를 책으로 본 사람은 많이 없을지 몰라도 그 작품을 영화로 보거나
뮤지컬로 본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닥터 지바고>는 '소설로 쓴 시'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영화나 뮤지컬이 더욱 잘 맞는 문학작품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20세기>는 러시아 문학과 역사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삶에 비하면 세계를 바꾼다는 것은 하찮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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