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의 역설 - 비난의 순기능에 관한 대담한 통찰
스티븐 파인먼 지음, 김승진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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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의 역설

비난의 순기능에 관한 대담한 통찰

스티븐 파인먼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력이 탄핵이 되었다.  국민의 기대를 져버린 대통령을 향해 전국민이 모두 비난을 하였고 결국은 이것이 대통령을 파면시키게 되었다. 헌법에 의한 정치가 아닌 비선실세를 통한 정치를 보여준 결과이다. 이것이 바로 비난의 역설이 아닐까.

대통령이 파면 되었지만 오히려 주가는 상승을 하고 대한민국은 피를 흘리지 않고도 민주주의를 이룬 나라가 되었다. 예전 이었다면 대통령을 파면 시키기 위해서 국민들이 피를 흘려야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당한 비난은 이렇게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할 수도 있다. 


서구에서는 지금 난민 때문에 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소수 인종, 난민에 대해 차별이 시작된 것이다. 난민은 자신을 안전하게 받아주는 곳에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사실 우리나라도 많은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기도 했었고 구호가 필요하기도 했었다. 난민과 함께 또 다른 문제로는 무슬림이다. 이슬람 사원도 부르카는 억압적이고 해로운 관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렇게 주변에서 쉽게 다른 인종이나 문화, 종교를 비난한다. 이런 비난으로 인해서 사회는 점점 경직되어 가는 것이다. 


예전과 다르게 비난의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비난과 폭력이 함께 했다면 이제는 비난과 문화가 함께 하는 것이다 광화문 광장에 몇 백만명의 사람이 모였지만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비난도 축제처럼 진화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정부에 대한 비난, 기업에 대한 비난이 어떤 긍정적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되는지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에서 있었던 비난이 가져온 긍정적 효과를 아마 이 책이 개정된다면 대한민국의 탄핵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실리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나온 영화 스노든처럼 거대 정부도 비난 할 수 있는 용기가 모두에게 생길 날이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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