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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겠습니다, 마음 - 직장에서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나를 위하여
김종달 지음 / 웨일북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지키겠습니다, 마음
직장에서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나를 위하여
김종달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인 삼성의 총수가 뇌물죄로 구속이 되었다. 얼마전에는 최신 핸드폰이 전량 판매중단이 되는 사태까지 일어났던 시간이었다. 국내에서 최고의 인재만 뽑는다던 그회사는 언제부터 그렇게 망의 길을 걸었던 것일까. 그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한 적이 있기는 했을까. 그저 성과만을 앞세우면서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지금은 혼밥, 혼술을 즐기는 1인 가구의 시대가 되었다. 3세대 이상의 대가족은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다. 오히려 수명은 늘고 있는데 가족은 1인가족화 되어가는 것을 보면 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다스리거나 도와줄 가족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개인의 정서는 고독해지고 있다. 조직에서는 한 목소리만을 낸다면 다양한 변수와 위험을 의사결정에 반영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된 조직은 위험에 빠질 것이고 그 안의 구성원들도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
과연 우리는 회사에 맹목적으로 충성을 하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확 때려치고 다른 곳을 찾는 것이 좋을까? 책에서는 나쁜 상사는 사무실이 아니라 내 마음에 산다고 말한다. 상사들은 원래부터 그랬던 것이 아니라 전 시대의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학습했을 뿐이라고 한다. 그들은 과연 변하고 싶어 했을가? 상사는 물리칠 괴물이 아니라 함께할 인간이라고 한다. 상사에 대한 험담을 하다보면 머리속에는 극도로 악한 상사가 탄생한다고 한다. 그런 상사도 부하직원을 상상안에서 최고의 악한 부하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취접을 준비하는 취준생이 무려 70만명이라고 한다. 그들은 공시생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스펙 샇기에 열중을 하고 있다. 그러고 나서 취업을 한다한들 위에는 악마같은 상사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런 상사와 함께 얼마나 오래 같이 일을 할 수 있을까? 과연 평생 다닐 수 있는 직장이라는 것이 있는 것일까. 평생직장이라는 인식에 매달리다보면 외부 환경이나, 자신의 역량과는 상관없이 한 직장을 다닐 수 있을 것이라 생간한다. 그렇다보면 해고를 당할 때 너무 많은 충격을 받게 된다. 과연 평생 직장이라는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반복 업무는 모두의 일이라고 한다. 쉬운 일이라고 해서 신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가르쳐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단순한 업무라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내가 위로 올라서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다.
돈과 시간은 감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환경 대신에 감각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요즘은 광고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고는 도처에 널려있고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광고와 항상 만나고 있다. 이런 것도 감각을 허비하는 일이라고 한다. 직장인이야 말로 누구보다 자신의 감각을 확실히 알고 다스리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