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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독립청춘 - 우리는 소도시에서 일한다
배지영 지음 / 북노마드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 독립청춘
우리는 소도시에서 일한다
배지영
청춘을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했던가. 우리의 청춘은 이제 예전의 그청춘이 아니다. 먹고 살아야 하는 걱정을 해야 하는 청춘이 되어버렸다.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공무원이 되어야만 먹고 살수 있다는 청춘들. 그러나 소도시에서 젊음들이 더욱 자신이 할 것을 펼칠 수도 있다. 문화, 예술, 농사, 셰프, 자영업자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을 하고 있는 청춘들에 대한 인터뷰이다.
내 주위의 청춘들은 보통 학생, 취준생, 공시생 3가지 정도로 나뉘어 있는 것 같다. 자영업자나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청춘이 거의 없는 듯하다 .그렇지만 어디에선가 청춘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다. 세계최고의 마술사가 되어 마술을 가르치는 젊은이도 있다. 학교나 문화센터에서 마술 강의도 한다. 즐겨하는 요리와 좋아하는 마술을 결합해서 마술 카페를 운영하고 싶은 꿈을 꾸고 있다.
정비스 송현승씨는 대학을 나오지 않고 오로지 차 수리에만 매달려 있다보니 손에 기름때가 가득했고 그것을 보고 씻고다니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다고 한다. 군산에서 작게 카센터를 오픈했고 전국각지에서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도구이고 사람이 크게 다칠 수도 있다. 엄청난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이 모든 젊은이들에게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군산에는 특히 대를 잇는 빵집이 많다고 한다. 영국빵집의 주인공인 정요한씨는 호주에서 빵을 만드는 기술자로 제과점에 취직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민족이 모여서 사는 호주에 살면서 빵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고 한다. 빵집아들과 빵집 직원의 차이는 컸다고 한다. 그후 서울 빵집에서 일을 하다가 군산으로 내려와서 아버지와 함께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요가강사인 이경미씨는 영어 강사로 지내면서 몸을 위해 요가를 배우다가 요가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한다. 영어강사를 하다가 전격 요가강사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뻣뻣한 몸을 가진 사람들에게 부드러움을 전해주면서 살아가는 것도 천천히 변화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요가를 잠깐 배운적이 있는데 요즘 처럼 일을 많이 할 때에는 더욱 절실히 요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청년문화기획사 대표 원민씨, 숲 유치원 원장 장정수씨, 여흥상회의 민우기씨 등 아직 꽃망울 같은 젊은 청춘들이 작은 도시에서 모여 있다. 직장이 아니라 직업을 가져야 하는 젊은이라면 작은 도시에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