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의 전쟁 2 - 백년부국의 꿈
이경식.김동걸 지음 / 일송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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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의 전쟁 2 

백년부국의 꿈

이경식. 김동걸




상인의 전쟁 2권에서는 임진왜란의 3대 대첩인 진주대첩이 나온다. 진주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엄청난 왜군들이 지상을 차지하기 위해 벌인 전투이다. 이때 왜군은 이순신 장군 때문에 이미 수로가 끊겨 음식을 배급받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때 변광조가 왜군에게 주먹밥이나 빵을 팔면서 어마어마한 거금을 벌어들인다. 사실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의 돈이 들 것이다. 현대에는 전투식량같은 것이 있었지만 옛날에는 그런 것도 없었을 것이고 상인에게 주먹밥을 사먹어야 했을 수도 있다. 전쟁으로 인해 상인이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을 알고 있기는 했지만 설마 임진왜란에서도 그랬을지는 생각을 안해봤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홍길동전을 쓴 허균은 예문관검열이 되어 선조 옆에서 승지와 함께 옆에서 일하는 벼슬을 받게 된다. 이것은 바로 광해가 선조의 말을 누구보다 먼저 전해들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전란에서 왕이 되는 일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쟁의 책임을 지어야 했기 때문이리라. 역대 무능한 왕중에서 갑 오브 갑인 선조이기 때문에 그가 광해를 지목해서 모든 죄를 덮어 씌우려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변광조는 무역과 상인이야 말로 나라를 부국강병으로 이끌 것이라 생각했다. 앵은 황금나비가 그려진 금채 자기를 이순신에게 보여주며 하나에 은 30량을 받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 조선은 도요토미의 군대를 살 수 있는 돈을 벌 수도 있지만 기술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왜에게 침략을 당한 것이라고 한다. 금채 자기만 잘 만들어서 서양과 남방제국에 팔아도 어마어마한 돈을 가질수 있지 않았을까. 오히려 선비정신 때문에 기름한방울 나지 않는 이 나라가 더욱 가난해지는 이유는 아니었을가 싶다. 


변광조는 군량미 2만석, 정철 1만근, 화약 1만 5천근을 항상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돈을 주며 군인을 더욱 모집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변광조는 이순신 장군이 혁명을 일으키길 바랬지만 이순신 장군은 누구보다 대쪽같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쉽게 그 마음을 꺾을 수는 없었다. 임진왜란의 또다른 무능자 원균도 겁이나서 싸우지 않는다고 모함을 해대고 조정은 그것을 믿고만 있으니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이순신 장군은 역모로 모함을 당하고 백의종군하며 모진 수모를 겪지만 그는 조선을 사랑했고 조선의 백성들을 사랑했다. 그의 모습을 보며 변광조도 이순신 장군 곁을 떠날 수 없었을 것이다. 변광조는 조선에 끝까지 남아 광해를 보필하며 그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광해는 주변 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로 유명한 왕이다. 그의 옆에는 변광조가 남아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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