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자란 무엇인가
안경환 지음 / 홍익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남자란 무엇인가
진짜 남자다움을 찾는다.
안경환
남아선호시대는 이제 갔다. 요즘은 남아보다는 여아를 더 선호하는 추세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기도 힘들지만 이제는 남자도로 살기 힘든 시대를 대변하는 것 같다. 남자는 여자보다 적응이 느리다. 예전에 비하면 먹고살 걱정을 안하게 되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남자든 여자든 행복하지 않다는 말만 하면서 지내고 있다.
남자는 위험과 놀이 두가지를 제일 좋아한다고 니체가 말했다. 남자가 좋아하는 두가지에는 언어로 하는 것이 없다. 남자아이의 언어발달은 여자에 비해 평균 1년 정도 뒤떨어진다고 한다. 부부가 싸운다면 대체로 아내가 말로 이기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한번에 두가지 일을 하지 못하는 뇌구조를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일본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한국인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일본은 자연과학 부분에서만 노벨상 수상자를 23명이나 배출한 나라이다. 서양 지식인들은 우리가 일본을 비교대상으로 삼는 것 자체를 의문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일본이나 중국 사이에 끼여있는 나라로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자주성을 확립하는것도 중요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남자라고 하면 거의 다 군대를 다녀온다. 모병제가 아닌 징병제인 우리나라는 알게 모르게 군대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하지만 그것을 덮기 급급하다. 얼마전에 터진 화약폭발 사고도 모두 인재였다. 우리나라는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를 의논해야 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로 전환하면 수십만개의 청년일자리가 생길 수도 있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두고봐야 할 것이다.
올해 초에 일어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 우리나라 여성들을 밖으로 더 나오게 했다. 이것은 인터넷의 발달도 한 몫하게 되었다. 국내 정치를 비롯하여 국제정치에서도 네티즌들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0세기까지는 대체로 남자들의 세상이었지만 이제는 성별을 구분짓지 않는 시대가 열릴것이다. 남자들이여 그 날에서 도망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