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독 :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자서전
필 나이트 지음, 안세민 옮김 / 사회평론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슈독

나이치 창업자 필 나이트 자서전 

필 나이트




운동화 브랜드 중에서 제일 유명한 것을 꼽아보라면 바로 '나이키' 일 것이다. '나이키'의 브랜드는 잘 알고 있지만 나이키를 만든 '필 나이트'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이 없었다. 필 나이트는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 일본에 찾아간다. 60년대는 아직 세계여행이 지금처럼 쉬운 시대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자신의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일본으로 건너간다. 그리고 세계여행을 시작한다. 그는 세계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다. 


나이키의 원래 회사 이름은 블루 리본 이었다고 한다. 나이키의 전신인 블루리본은 일본 신발 회사의 운동화를 수입해서 판매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누가 그의 신발을 살까 생각을 했지만 자신이 원하던대로 공부를 하고 회사를 불려나가기 시작한다. 육상선수 활동을 했던 필 나이트는 그가 생각하는 신발을 판매 하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운다. 


나이키가 생기기 이전에 퓨마와 아디다스가 있었고 독일인 형제들이 세계 양대 스포츠 신발 업체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퓨마는 대량의 운동화를 밀수출 했고 아디다스도 멕시코의 관세를 교모하게 피해갔다고도 한다. 현금이 없었던 블루 리본은 현금을 구하기 위해 동분 서주 한다. 그렇지만 블루리본은 아직 신생회사였고 그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은행은 없었다. 


오니쓰카는 블루리본에게 운동화를 주지 않았고 필 나이트는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만들게 된다. 회사 이름의 후보에는 팰콘, 벵골, 디멘션 식스 등 여러가지 후보가 있었는데 존슨이 나이키라는 이름을 떠올렸고 몇번의 고민 끝에 나이키로 회사 명을 정하게 된다. 그 이후에도 쉽지 많은 않았다. 오니쓰카가 자꾸 발목을 잡기도 했지만 그들은 앞으로 나아갔다. 


평생 월급을 받으며 살고 있는 나에게 이런 도전정신은 아무나 갖을 수 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필 나이트는 도전 정신 하나로 나이키라는 거대한 신발 회사를 운영하게 된 것 같다. 자신의 와이프나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쏟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말이다. 나는 나이키가 그저 신발을 만들고 마케팅을 잘 했기 때문에 커진 회사인 줄로만 알았다. 회사 운영을 하면서 현금이 필요하고 전환사채를 발행해야 한다는 경영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자세히 있을 것이라 생각을 못했다. 생각보다 나이키라는 회사가 한번에 탄탄대로를 걸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필 나이트는 40년 만에 나이키 CEO에서 물러났고 2006년 나이키의 매출은 160억 달러였다고 한다. 나이키의 종업원 수는 1만명이고 본사에서는 5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나이키를 있게 만들어준 조던, 코비, 타이거의 사진을 보며 그는 세계 일주 여행을 떠올렸다. 요르단 강, 고베, 타이거 판매권을 달라고 애쓰던 모습과 스타들의 모습이 겹쳐보인다. 그는 아들을 잃는 큰 슬픔을 겪기도 했다. 나이키라는 회사와 필 나이트라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영화의 한 장면들처럼 뇌리에 깊이 새겨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