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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인의 사(社)생활
정태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1월
평점 :
홍보인의 사생활
홍보인이 털어 놓은 옴니버스 직장 드라마
정태일
어느 회사에나 꼭 있는 부서인 홍보팀. 그런데 그 홍보팀은 과연 어떤일을 하는 것일까? TV 드라마에는 멋있는 모습으로 나오던데 실제로도 그럴까? 주변에 홍보일을 하는 사람을 보면 꼭 그렇지 만은 않은것 같다. 책에서는 홍보인들이 어떻게 회사 생활을 하는지 단계별로 드라마처럼 알아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이제훈은 문학도를 꿈꾸었지만 취업할 길이 만만치 않다. 주위에 사람들은 모두 취업을 했지만 정작 본인은 교복 말고는 정장을 입어본 적도 없고 서른이 다 되도록 명함도 한장 만들어 본 적 없는 취준생일 뿐이다. 제훈은 사보기자로 활동하면서 점점 홍보에 대해서 알아가게 된다. 홍보는 관련학과를 전공하지 않아도 된다. 홍보 업계에는 사회학, 통계학, 건축, 법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여론을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홍보에 도움이 된다.
옴니버스 드라마 형식으로 되어 있는 책이기 때문에 딱딱한 홍보서적과는 달리 흐름있게 홍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이다. 기업의 홍보담당자와 에이전시의 AE가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된 것도 큰 장점이다. 소속이 다르기 때문에 홍보를 바라보는 입장도 완전히 다르다. 기업의 홍보담당자는 경영지원 활동으로 보지만 AE는 전문 영역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입장 차이가 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기업을 위해서 활동을 한다는 점은 같은 비즈니스 파트너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홍보인도 그냥 직장인일 뿐이다. 그렇지만 홍보라는 것은 말과 글을 잘 다루고 사람 관계만 좋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홍보인으로 살고 싶다면 자신만의 글을 쓰고 강연도 하고 책도 내는 것이 좋다 홍보라는 일이 특별 한 것이 아니라 그 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노력이 중요한 것이다. 퍼스널 브랜드를 가지고 자신을 홍보하는 방안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