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화요란
오카베 에츠 지음, 최나연 옮김 / ㈜소미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잔화요란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오카베 에츠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꼭 행복한 사랑을 할 것이라 믿었던 것 같다.
사실 어른이 되면 행복 한 사랑보다는 어른의 사랑이라는 느낌의 슬픈 사랑이 더욱 많은데 말이다. 
영원할 것 같은 사랑은 절대 없다는 것을 말이다.  






<잔화요란>은 그런 어른들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소설이다.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의 원작소설이라고 한다. 
주인공인 리카는 상사와 불륜을 맺고 있고 그것을 상사의 와이프가 알게 되면서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삼각관계 이상의 어른의 비밀과 함께 연애가 펼쳐진다. 


결정자만 현명하면 따르는 사람은 어리석어도 된다는 생각은 크게 잘못되었어요. 따르는 사람이 더 현명해야만 일이 잘 진행될 수 있어요. 만약 타키모토 씨의 부모님께서 그런 관계이셨다면 어머님께서 대단히 현명하셔서 아름다운 구슬을 이루어내셨던 걸 거에요. 
201p




품격이란 고가의 물건이나 화려한 물건으로 장식한다고 몸에 지닐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저분한 누더기를 걸치더라도, 오히려 그런 때일수록 사라지지 않는 엄숙한 긍지, 그것이 바로 품격이지요. 
우연히 서예교실에서 만난 리카, 마키, 이즈미는 리카의 결혼으로 인해 더 가까워지면서 오히려 틈이 벌어진다. 
여자라서 그런지 그들의 관계가 익숙하게 느껴진다. 겉으로는 칭찬하면서 속으로는 비꼬는 것이라거나, 
깊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서 어른의 관계란 양면의 색이 다른 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시들기 전의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난다는 책의 구절처럼 새로운 변신을 위해 인생의 한 부분이 힘들더라도 잘 지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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