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계절 밥상 여행
제철 별미를 지역별로 안내하는 맛있는 여행기
손현주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는 각 계절에 맞는 제철 밥상들이 있다.
봄나물, 겨울 생선, 김치 등등...
한국의 다양한 요리를 나열하자만 책 한 권으로는 모자를 것이다.
프렌차이즈 식당의 입맛에 점점 길들여져가고 있는 이때에 만난 "열두
달 계절 밥상 여행"...
이 책은 각 계절에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음식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행서로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지금 계절이 딱 11월이 되었기 때문에 11월의 음식부터
읽어보았다.
한창 게가 나오는 시기라서 그런지 꽃게가 먹고 싶어졌다.
게국지, 물메기탕, 홍합밥 등 구경도 못해본 음식들이 가득히
들어있다.
어찌나 음식의 맛을 맛깔나게 써놨는지 글을 읽을 때마다 입에서 침이
고인다.
음식은 글로만 보는 것보다 사진과 함께 보면 더욱 그 맛이 고파지는
법인데
음식 사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의 절경도 사진으로 담아놨기
때문에 그 곳의 풍경도 직접 보러 가고 싶어졌다.
배를 꺼트리기 위해 산책을 나서 보니 곳곳이 '꽃 편지'다. 통영의
바람은 너무나 달아서, 동백꽃처럼 붉어서 사랑도 피웠으니 먼저 간 풍류객들 동선을 따라 가는 것도 봄날의 애상이지 싶다.
- 91p
음식 이야기, 밥상 수첩, 맛집수첩, 술집수첩, 여행수첩 등 하나의
책에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들고 전국을 누비면서 맛집여행을 하는 것도 하나의
버킷리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