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심리학 - 청소년을 위한 생활밀착형 심리 교과서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시리즈
정재윤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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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심리학

청소년을 위한 생활밀착형 심리 교과서

정재윤




기본 제조업이나 산업, 이제는 서비스업까지 로봇이 가져갈 것이라 생각되는 세상에서 사람의 내면을 아는 심리학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청소년들은 학업 성적을 높이기 위해 그저 암기해야 하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공부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이 읽기 편하게 쓰여진 이 책을 보면서 심리학의 기초를 다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주의력 착각이나 자신감이 넘치면 다 좋은 줄 아는 자신감 착각 등 인간은 착각에 빠져서 사는 경우가 많다. 각 심리 효과에 맞는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꾸민것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현실과 진실의 차이가 어떻게 나오게 되는지 이런 심리적 효과로 알 수 있다. 가격을 비싸게 부르고 보는 닻내리기 효과는 마트나 다양한 쇼핑몰에서 볼 수 있다. 만원짜리 제품을 오천원에 할인해서 오천원에 팔면 싸게 사는 것 같지만 정가 오천원짜리를 사게 되면 왠지 손해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바로 닻내리기 효과 때문이다.


물건 이야기가 나왔으니 '소유 효과'도 눈여겨 볼만 하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을 소유하지 않을 때보다 더 가치 있는 물건으로 느끼는 것을 바로 소유 효과라고 한다. 집을 내놓으려고 볼 때 내가 공들여 보수하면서 사는 집은 비싸게 내놓지만 남이 보기에는 오래되고 낡은 집을 비싸게 파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팔려고 내놓으면 항상 손해를 보는 것 같다. 손해를 보는 것이 너무 싫은 나머지 이익을 포기하고 만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물건은 실제 가격보다 항상 비싸게 보이는 것이다 .


나는 특히 '인지 부조화'의 부분을 제일 많이 생각하게 되었는데 합리적인 결론보다 부조리하더라도 자신의 믿음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인지부조화이다.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흡연자들 중에 100살 넘게 사는 사람이 있다거나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이 더 많다는 생각으로 계속 흡연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도 인지 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살면서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일이 많은데 그것을 정당화하면서 자신을 속이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14살에 맞는 심리학 에피소드로 재미있게 심리학을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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