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윤의 알바일지
14년차 알바생의 웃픈 노동에세이
윤이나
지금 한창 시급을 올리네 마네 하면서 정부에서 실랑이 중이라고 한다. 아마 6500원에서 마감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요즘 6500원으로는
제대로 된 점심식사 한끼 먹는 것도 어렵다. 하물며 월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청춘들이 얼마나 많을까 특히 프리랜서 같은 경우는 월급을 제때
받은 적이 거의 없는것 같다. 저자 또한 작가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프리랜서 급여를 받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는 초등학생 과외부터 연말
시상식 도우미까지 거의 안해본 알바가 없는 것 같다. 일급 8만원을 위해 빼빼로 데이 판촉 이벤트 도우미도 해봤다고 한다.
11월은 꽤 추운 날씨였는데 그래도 회사 근처 편의점이라서 그런지 많은 회사원들이 빼빼로를 사갔다고 한다. 그녀는 한 술취한 아저씨가
꼬장을 부리면서 들이댔지만 좋게 위기를 넘겼고 매출을 찍었다고 한다. 그러나 겨울에 하는 알바는 너무나도 추웠다.
작가라는 말을 들으면서 제일 해보고 싶었던 연예 프로그램 구성작가의 막내작가로 들어간 저자는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봤다고 한다. 방송쪽에
있는 작가들 중 메인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십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그래도 자신이 하고 싶어하던 작가세계로 뛰어들었기 때문에 열심히 해보지만
그래도 힘이 드는 것은 정말 어쩔 수 없다.
그녀는 힘든날도 있었지만 톰크루즈를 만나서 인터뷰도 진행했고 이렇게 알바에 대한 연재를 하면서 책도 쓸 수 있었다. 그녀가 앞으로 어떤
알바 생활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