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바스켓 이야기 - 구멍가게에서 매출 5조원의 기업으로 성장한 전설의 슈퍼마켓
대니얼 코션.그랜트 웰커 지음, 윤태경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마켓바스켓이야기

구멍가게에서 매출 5조 원의 기업으로 성장한 전설의 슈퍼마켓

대니얼 코션, 그랜트 웰커





CEO를 내쫓기 위해 시위를 하는 경우는 많이 봐왔지만 CEO를 지키기 위해 회사의 전 직원이 시위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마켓바스켓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미국 전지점에 2만여명의 직원들 모두 CEO를 지키기 위한 풀뿌리운동을 시작한다. 마켓바스켓은 월마트처럼 온라인에서도 크게 성황을 누리는 업체는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유명한 슈퍼마켓이라고 한다. 마켓바스켓은 특히 저소득층을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고 한다. 심지어 마켓바스켓으로 자리잡기 전에는 가난한 고객들에게 식료품을 외상으로 팔거나 무료로 빵을 나눠주기도 했다. 아서 T는 자신의 아버지가 슈퍼마켓을 어떻게 경영하는지 보면서 자랐다. 그의 집안은 부자였지만 그는 전혀 부자인 티를 내지않고 그의 아버지가 경영하는 슈퍼마켓에서 캐셔를 하는 등 밑에서 부터 직원들의 일을 착실히 도와가면서 성장했다.


우리나라의 금수저들에 비하면 아서 T는 깨어난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돈이 많다고 해서 돈이 없는 사람들을 절대 업신 여기지 않는다. 마켓바스켓에는 무려 40년 이상 근속을 한 직원도 있고 나이는 30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근속 년수가 20년이나 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모든 직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아서 T에게 큰 시련이 닥치기도 한다. 그의 친척이 가진 지분으로 주주총회를 통해 아서 T를 경영 밖으로 물러나게 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마켓바스켓의 직원들은 그를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해 시위를 한다.

심지어는 납품업자들 조차 마켓바스켓의 직원들을 지지했다고 한다. 파업전에는 같은 직원과 대화를 하지 않은 적도 있지만 시위를 계기로 직원들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어떤 회사가 이렇게 직원을 생각하고 나아가 지역발전에 힘을 쏟아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