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 사이, 사랑이 전부는 아니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덴마크 부모 수업
예스퍼 율 지음, 김태정 옮김 / 예담Friend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부모와 아이 사이, 사랑이 전부는 아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덴마크 부모 수업

예스퍼 율





아이를 가르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고 그것을 알려주는 책도 어렵다면 피곤한 마음에 부모가 먼저 책 읽기를 꺼려한다면 안하느니만 못할 것이다. 저자는 자신있게 단번에 몇 장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몇 년 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TV프로그램이 있었고 그곳에 나왔던 교육법들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복종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가능성을 찾아서 교육해주어야 한다. 우리가 배웠던 그대로 아이를 가르친다면 아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가화만사성이라고 집 안이 화목해야 나라가 화목해진다고 할 정도로 가정의 화목이 예전부터 중요한 덕목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부가 먼저 소통을 잘 하고 사랑과 의지로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저저가 말하는 좋은 교육이란 부모가 권위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권위를 갖는 교육이라고 한다. 말은 쉽지만 이런 교육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는 아이에게 규율을 잘 정해줘야 한다. 부모의 감정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에 아이에게 감정이입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부모가 갈등을 회피하려고 감정을 숨기려고만 한다면 아이는 감정을 느낄 수 없게 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능력을 키울 수가 없다. 덴마크식 부모수업은 아이의 자율성을 차단하게 되는 경우에도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 본 뒤에 부모의 의사를 말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노키즈존 식당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남들의 식사시간을 너무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년에 들었던 강연중 하나에서 덴마크는 식당에 들어갈때 아예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식당 밖에 두고 들어간다고 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나 아이들은 대부분 밖에 있는 유모차에서 시간을 잘 보낸다고 한다. 아이들의 교육방법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밥상머리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밥을 남김없이 먹는 것이 좋은 교육방법은 아니라고 한다. 아이들의 식욕은 시간마다 다르기 때문에 많이 먹는지 적게 먹는지 보다는 식사 예절을 잘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책의 뒷부분에는 이혼한 가정의 아이 양육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기 때문에 돌싱이 늘어나는 이 시점에 좋은 조언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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