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의 비밀 - 잠자는 거인, 무기력한 아이들을 깨우는 마음의 심폐소생술!
김현수 지음 / 에듀니티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무기력의 비밀

김현수




내가 한창 클 때만 해도 자라나는 아이들이 들판에서 뛰노는 모습을 보면서 컸었는데 언제부터 인지 요즘 아이들은 들판이 아닌 아스팔트에서 힘없이 걸어다니는 모습만 볼 수 있게 되어버렸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무기력에 빠지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심리상담을 받는 경우도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끝없는 부모의 욕심 때문에 아이들이 기력을 잃고 있는 것이다.


어떤 아이는 수학,영어,태권도,음악 등 많은 것을 시키더니 커가면서 부터 수학과 영어 공부만 하라고 해서 부모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다 잘하길 바라더니 커가면서는 그저 명문대학교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한창 산업사회로 경제가 커질때는 수학, 영어같은 과목만 잘 해도 아무회사에나 들어가서 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과거를 생각해서 요즘아이들에게 교육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승자독식, 서열화, 갑을 같은 수직적 태도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떤 학교는 전교 1등 부터 50등까지 햇볓이 잘 드는 교실에서 서비스를 받으며 공부를 한다고 한다. 사람은 어릴때 '어릴 때 아무리해도 안된다'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아무것도 하지않고 지내게 된다. 갑자기 무기력해진 것이 아니라 무기력이 학습된 결과인 것이다.


이런 무기력에 빠진 학생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잔소리를 끊고 집이나 학교가 편한 곳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아이가 갑자기 변한 부모나 선생님을 이상하게 여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이는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된다. 격려를 해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비단 아이들에게 해당 된 것이 아니라 무기력에 빠진 어른들에게도 좋은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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