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여행
노은 지음 / 스타북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낯선 여행

슬프지만 아름다운 '아픔의 별' 여행

노은


​노란 꽃이 겉표지를 감싸고 있는데, 여행지에서 만나는 꽃들을 보여주는 것 같다.

소설과 시의 경계를 따라가는 '이야기 시'.  한편의 동화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시의 전체적인 내용은 사랑 하는 사람들을 여러가지 이유로 잃고 나서

온라인 카페에서 만나 서통하는 이야기이다. ​

시를 ​통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아직도 많은 것 같다.

엄마와의 상처, 또는 아빠와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슬픔은 그래요.

찰랑찰랑 늘 그대로인 듯 보이기도 하고

그러다 문득 잠잠해진 듯 보이기도 하지만

슬픔은 강물인 듯 흐를수록 깊어지고

아픔은 아픔대로 희디흰 파도가 되어

거친 송곳니 아낌없이 드러내며

저 혼자 발버둥을 치거든요...

-66p

아름다운 구절들이 가득한 '낯선 여행'을 읽으면 낯익은 여행들이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기끔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것...

그것이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게 된 중요한 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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