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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의 조건 1 ㅣ 실존의 조건 1
김주호 지음 / 자유정신사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실존의 조건
김주호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때가 과연 언제 일까. 이 책은 나를 찾기 위한 사유로 가득 담긴 책이다. 삶이란 과연 무엇인지 나를 찾는 철학적 문제들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책이다. 철학은 인간을 위한 학문이다. 사물의 본질에 대한 답은 인간이 그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과학이 많이 발전하고 인간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서 문명은 계속 발전했고 먹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풍족해졌다. 그러나 사람들 간의 불평등이 과거에 비해 말도 안될 정도로 엄청나게 늘어나버렸다. 저자는 인간 역사는 발전을 멈추고 어느 정도 퇴보할 거라고 말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잘 살수 있는 때가 과연 올 것인다.
진정한 힘은 죽음의 순간에 온다고 한다. 지금은 비록 가난하고 미천하더라도 죽을 떄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모두에게 올 것이다. 실존의 힘은 죽음의 그 순간까지 계속 쌓이는 것이라고 한다. 책은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철학과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도와준다. 인간에게는 절대권력이 필요할까에 대한 물음에 대한 대답은 무엇일까. 우리 모두가 권력자가 될수도 없고 노예가 될 수도 없다. 항상 자유로울 수 있게 투쟁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권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자유다. 내가 자유로울 수 있게 마음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명랑함은 자신 내면에서 발생하는 기쁨의 감정이다. 쾌활함은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지만 명랑함은 자신 안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내가 즐거워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소규모 집단 교육을 제안한다고 한다. 자기 성찰에 대해 알려주는 교육자가 교육기관이 있지 않다. 지금 우리의 교육은 그저 지식을 전달해주는 것일 뿐이다. 인공지능이 곧 모든 지식을 알게 될텐데 그런 교육보다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인성교육이야 말로 실존의 조건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