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 남인숙의 여자마음
남인숙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남인숙의 여자 마음

남인숙






남인숙 작가의 책은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자주 읽어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책의 제목은 약간 부정적인 느낌이라서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금함이 생겼다. 저자는 30대야 말로 새로운 우정을 맺을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말한다. 아파트 이웃에 한정을 두지 말고 동호회 나 인터넷 카페에서 친구를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녀의 눈에는 가장 전업주부일 것 처럼 보이는 엄마가 사실은 워킹맘이라고 한다. 아이들과 일 모두 투자하려면 외모에 신경쓸 겨를이 없는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전업주부들이 오히려 더 세련되게 나온다. 일과 육아 둘 다 잘 하고 싶지만 어느 하나도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워킹맘들의 자신감이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사람이 가장 외로운 순간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을 때 일 것이다. 일과 가정에 지쳐있다면 집에서 누워서 티비를 보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잠깐이라도 나가서 좋은 카페에 가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방법이 좋을 것이다.


주변에는 의외로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괜히 돈이 들고 고생만 하다가 오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여행이란 고생을 많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그 고생 사이에 잠깐의 행복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행복이란 멀리있는 것이다. 내가 겪었던 일 중에 행복한 일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곱씹을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이다.


후회 없이 삶을 사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후회하지 않고 사는 것이 그 방법이라고 한다. 선택을 한 것에 후회를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다시 돌아오면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행복감을 느낄 때가 행복한 것이다.


저자는 나이가 들면서 나이로 대접을 해주길 바라는 것은 초라하게 나이가 들고 있다는 증거라고 한다. 미국의 레일 라운즈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CEO 일 수록 웨이터에게 대접 받으려는 태도가 덜했다고 한다. 손님이라는 이유 만으로 웨이터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여길 때 누구든 짓밟을 사람이라고 한다.


나이만으로 대접을 받으려는 태도는 좋지 않다. 젊게 사는 중년들은 자신의 나이를 인식하지 않는다. 자신의 삶과 자아에 집중하느라 나이세고 있을 틈이 없는 것이다. 나이를 먹는 것을 싫어하면서 자신의 나이를 세면서 사는 것은 모순이라고 한다. 나이로 대접받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