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약 집을 짓는다면 - 후암동 골목 그 집 이야기
권희라.김종대 지음 / 리더스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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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가 만약 집을 짓는다면

후암동 골목 그 집 이야기

권희라 김종대





실내 건축을 전공한 아내와 함께 집을 지은 저자는 용인의 한 신도시에서 아이를 위해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요즘 또래의 아이들은 학원을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그러나 저자의 아이는 학원을 다니지 않아서 할줄 아는게 없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돈이 없어서 학원을 못 간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이 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동네 사람들 모두가 아이를 키우는 것을 도왔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혼자 키우는 것 같다. 큰 집에서 살면 더 좋을까... 저자는 30평이 넘는 집에서 살다가 18평짜리 자신이 만든 집에서 살기로 했다고 한다.


그는 서울역 주변의 고층 빌딩 사이에 낮은 집을 지을 부지를 샀다고 했을때 주위 사람들은 다 놀랐다고 한다. 그들은 도심속에 오아시스라는 주제로 집을 지을 생각을 했다. 지하에는 주차장을 만들고 부모님이 살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고 한다. 옥상에는 테라스와 거실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집을 짓는 것는 개인이 하기에는 힘든 일이었다. 그들은 철거부터 기초 공사까지 모두 맡아야 했다. 좋은 골조팀을 만나는 것이 집짓기에서 가장 큰 행운이라고 한다. 먹매김은 바닥에 정확하게 먹줄을 튕겨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목수가 먹줄을 잘못 튕기면 그 잘못을 발견하는 순간 다 뜯고 새로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한다.


15평밖에 되지 않은 집을 넓고 깊어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저자는 두꺼운 창턱으로 테이블을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공간활용을 위해서는 금속 공사를 꼭 해야 한다. 그들의 집은 삼대가 함께 사는 집이다. 20년전만 해도 흔히 볼 수 있는 집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저자의 집은 30평 땅에 18평으로 지어진 집이지만 굉장히 넓어보인다고 한다. 그들의 1층은 사무실로 꾸며져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무실보다는 집의 거실로 보인다고 한다. 집 안을 정성껏 가꾸다 보면 삶의 질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집에 놀러온 사람들도 그 온기를 느낄 것이다.


집이 말해주는 것은 굉장하다. 그들이 만든 집은 무서운 추위에도 단열이 잘 된 탓인지 따뜻했다고 한다. 집을 잘 만들면 난방비 걱정도 덜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관심을 가진 사람은 정말 많았다.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았고 그들처럼 살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아파트를 사야 할지 집을 지어야 할지 고민을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어쨌거나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 것이 좋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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