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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1 - 연향
김홍정 지음 / 솔출판사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금강
1부 연향
김홍정
올해와 같은 이름인 병신년 (선조 29년)에 일어난 일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어서 기묘사화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온다. 많은 조선의 역사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법한 기묘사화에 대한 대장정의 이야기가 이 금강에서 다뤄지는 것이다. 기묘사화에 의해 형조판서를 역힘한 김정이 제주로 유배를 가게 된다. 김정은 소리꾼인 연향을 만나게 되고 연향은 김정을 스승으로 모시게 된다. 1권의 제목이기도 한 연향은 충암 김정의 가르침을 받은 소리꾼 출신의 여 수장이다. 연향의 신분은 군수인 아버지와 기생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미천한 신분이다. 그러나 연향은 미천한 신분이라고 해서 행동도 미천하지는 않았다. 글과 노래를 배워서 그녀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했다.
1519년에 일어난 기묘사화는 연산군이 폐위되고 나서 중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 조광조를 시기하는 무리들이 많았기 때문에 사화가 일어난 것이다. 1521년에는 신사무옥이 일어났는데 역사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서 신사무옥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이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신사무옥이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알게 되었다.
조광조는 중종과 함께 나라를 바꾸려고 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종은 자신의 부인도 내치고 사약까지 주는 냉철한 사람이라 생각이 든 적도 많았다. 아무래도 왕의 자리라는 것이 그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금강은 현실에서 사림파가 사람들에게 어떤 희망이 되었을까 생각을 해줄 수 있게 하는 소설이라 생각이 들었다. 사화가 한 번일어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그 피가 강이 될 정도가 아니었을까. 조선시대는 철저한 남성 중심의 사회였다. 여자들에게는 많은 힘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화가 일어나면 당사자 뿐만 아니라 일가족이나 관련된 모두가 사형을 당하고 만다. 사림이 원하는 것은 대동사회이다. 노인은 편안하고 과부나 홀로 사는 사람들이 불쌍하게 여김을 받아야 하는 세상이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상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
소리꾼 출신의 연향은 장사치가 되어 점점 능숙한 상인이 되어간다. 우리가 몰랐던 그때에도 연향처럼 여자들이 보여주는 패기가 있었을 것이다. 제주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금강에서 끝나기까지의 여정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2권에서 펼쳐질 이야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