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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꿈틀이가 나타났다! ㅣ 풀빛 그림 아이 56
질 레버 글, 조은수 옮김, 테리 덴톤 그림 / 풀빛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태권도 꿈틀이가 나타났다!
테리 덴톤
아이들을 위한 동화인 '태권도 꿈틀이가 나타났다'는 제목만으로는 애벌레가 태권도를 엄청 잘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내용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화분에서 살고 있던 꿈틀이에게 어느날 큰 시련이 다가 옵니다. 어떤 남자가 큰 포스터를 붙이는데 그 포스터에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라는 포스터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벌레를 잡는다라니 목숨을 위협받게 되버리고 만거죠. 여태까지 행복하게 살았던 꿈틀이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벌벌떠는 노란 줄무늬의 꿈틀이가 놀라는 모습은 정말 귀여웠습니다. 며칠을 꽁꽁 숨어서 새를 피하면서 지내던 꿈틀이는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게 됩니다. 애벌레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버스라니 동화에서나 볼 법한 것이 진짜 동화에 나오고 있었습니다.
꿈틀이는 태권도 교습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태권도를 배우게 되죠. 아이들에게 흥미를 끌 수 있는 방법으로 이야기가 진행 된 것 같습니다. 사람이 가득한 태권도장에 꿈틀이가 가서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고 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 아이들은 애벌레가 태권도를 배운다는 것에 대해서 비웃기만 했습니다. 사실상 사람도 아닌 팔다리가 없는 애벌레가 무슨 태권도를 배울까요. 그러나 아이들의 눈에는 그것이 더욱 신기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꿈틀이는 머리나 꼬리로 태권도를 해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태권도 수업이 끝나고 나서 아이들은 상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꿈틀이는 상을 하나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범님이 태권도의 정신에 대해서 말합니다. 태권도의 정신은 절대 포기 하지 않는 정신이라는 것입니다. 사범님은 꿈틀이의 용기에 대해 칭찬을 합니다. 그러자 아이들 모두가 꿈틀이에게 인사를 하죠. 그 모습이 정말 멋있더라구요. 아이들이 명장면이라고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꿈틀이는 이제 무서운 새가 다가와도 태권도를 할 줄 알다는 자신감으로 당당해졌습니다. 태권도를 배운 꿈틀이처럼 어린이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를 잃지 않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뒤에 있는 꿈틀이 그림이 정말 귀엽더라구요. 꿈틀이로 알파벳을 배워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