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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4 : 조선 시대사 2 ㅣ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4
우덕환 글.그림, 고성훈 외 감수 / 로직아이(로직인) / 2016년 3월
평점 :
리더를 위한 조선시대사2
한국사만화 임진 왜란 이후부터 개항 이전까지
우덕환
조선 시대에서 제일 중요한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후 조선의 역사가 어떠했는지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임진왜란은 무려 7년동안이나 계속 된 전쟁이었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친명배금 정책을 펴고 있는 조선을 후금이 청나라로 이름을 바꾸고 침략한다. 이때 조선은 결국 삼전도에서 굴욕적으로 항복하고 만다. 삼배구고두례는 세번 절하고 아홉번 머리를 조아리는 예식인데 그냥 머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피가 나도록 이마를 땅바닥에 부딪혀야 하는, 한 나라의 임금으로서는 정말 치욕적인 일을 당하게 된다.
이 책은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국사 교과서와는 다르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국사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려줘야 할 곳에서는 TIP으로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역사책과는 다르게 역사를 공부하는 것 같지만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요즘 국정화교과서로 인해서 제대로된 역사를 얼마나 공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이런 책이 많이 나와준다면 청소년들이나 성인이 읽고도 충분히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선시대 후기에는 영조대왕이라고 칭할 정도로 좋은 정치를 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영조가 어떤 정치를 펼쳤었는지 가물가물 했었는데 이 책을 보고 확실히 알게 되었다. 영조의 제일 유명한 점은 탕평책인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모든 사람을 고루 등용해서 정치적 안정을 꽤하는 정책이었다. 그러나 이인좌가 난을 일으키면서 영조에게 반기를 든다. 관군의 반격으로 10일만에 난은 진압이 되었고 이인좌는 잡혀서 능지처참을 당한다.
영조는 국방에도 힘을 쓰고 학문을 즐겼기 때문에 스스로 책을 쓰기도 했다. 나이 40에 아들을 얻었지만 왕세자의 자리가 너무 막중한 나머지 사도세자는 정신병처럼 쇠약해져만 갔다. 사도세자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가 기괴한 짓을 일삼았기 때문에 뒤주에 가둔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진짜였을지 궁금하다. 역대 왕들을 보면 정치를 잘 한 왕도 있지만 아들과 사이가 안좋은 사례가 많은 것 같다. 선조와 광해군이라거나 인조와 소현세자 처럼 말이다. 그들이 왕을 했다면 과연 어땠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안동김씨가 세도정치를 하면서 부정부패가 날로 늘어만 갔고 흥선대원군이 집권을 하면서 쇄국정책을 펴낸다. 그당시 시대에는 쇄도 정치가 맞는 것일거라 생각했겠지만 지금 와서 보면 근대화가 늦어진 계기가 된 것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조선 후기의 생활과 문화에 대해서 나오는데 이부분이 조선 전기와 후기에서 어떻게 생활이 변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부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