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의 심리학 - 두 번째 가족을 맞이한다는 것
크리스토프 포레 지음, 김미정 옮김 / 푸른숲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재혼의 심리학

두 번째 가족을 맞이한다는 것

크리스토프 포레





미국의 첫 번째 결혼의 50퍼센트는 이혼이라고 한다. 재혼은 60퍼센트, 삼혼은 73퍼센트로 이혼을 한다고 하는데 아이가 있는 경우 재혼 후에 이혼율은 65퍼센트라고 한다. 아무래도 아이가 재혼 부부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의 이유인듯 하다. 얼마전 우리나라에도 재혼가정이 아이를 학대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이르게 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재혼 가정을 이루는 일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고 뜻하지 않았던 결과가 생기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성공정힌 재혼은 불가능한 꿈이 아닐 것이다. 서로 양보하고 인내한다면 새로운 가정이 탄생 할 수도 있겠다.


새엄마로써 잘 지낼 수 있을지, 또는 새 아빠로써 아이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지는 마음먹기에 달렸을 것이다. 남편이 전부인과 사별한 경우라면 고인을 사랑하던 마음이 갑자기 끊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힘든 시기를 보낸 남자는 새 아내가 아이들을 잘 보살펴주고 자신이 챙기지 못한 것 까지 챙겨줄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여자는 아이의 엄마이기 보다는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이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아이가 있고 부인과 사별한 남자라면 전부인의 그림자는 평생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을 대할 때에는 죽은 엄마의 자리를 인정해주고, 친엄마를 빨리 잊어야 한다는 식으로는 대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우리의 사회는 여자라면 당연히 아이를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모성애 말이다. 그러나 새엄마는 아이가 아무리 귀여워도 사랑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재혼을 결심한 이유는 한 남자를 사랑하기로 선택한 것이지 그의 아이들을 선택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아이가 없는 남성이 아이가 있는 아내와 지낸다면 어떨까. 아이에게 훈육을 하라고 할때는 언제고 아이를 다그치면 그만하라며 남편을 비난 할 수도 있다. 새아빠의 영역은 굉장히 제한되어 있다고 한다. 아이를 잘 키워온 아내일수록 생기는 불화가 있다고 한다. 새아빠로써는 신중함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혼 가정을 겪은 아이들은 앞으로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가족에게 어떤일이 생길지 알고 싶어한다. 갑작스러운 상황이 아이를 덮치지 않도록,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한다. 의붓형제와 같이 살아야 하는 아이들은 바람직한 관계를 만들 수도 있지만 경쟁심을 유발하게 될 수도 있다. 이때 부모는 곁에서 지켜보며 양쪽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화목한 재혼가정을 위해 몇 가지만 지킬 수 있다면 행복한 가정을 다시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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