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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서른, 싱글, 로미 - #서른살 #비정규직 #싱글녀 로미의 솔직당당한 이야기
미리암 르방.쥘리아 티시에 지음, 배영란 옮김, 루이종 그림 / 이덴슬리벨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파리, 서른, 싱글, 로미
로미의 솔직당당한 이야기
미리암 르뱅, 쥘리아 티시에
비정규직으로 대형 여행사에서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로미의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 청년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늘 불안정한 삶을 살아야 하는 비정규직인 로미는 얼마전 세 번째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녀의 부모는 이혼을 했고 소니아라는 베스트 프렌드가 있다. 그녀의 회사에는 정신병자 같은 사람들이 있으며, 이것은 우리나라에도 있는 또라이 보존 법칙과도 일맥 상통하는 것 같다.
로미는 30대 독신녀이지만 남자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명의 남자친구를 만나보았지만 성에 차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프랑스에도 희한한 남자들이 많은 것 같다. 로미가 일을 하는 것을 보니 나의 모습과 겹쳐보이기도 했다. 능동적으로 일을 하라고 하는 상사에게 마지못해서 대답을 하는 로미. '윈-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루즈-루즈'로 산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웃음이 났다.
로미는 데이트 어플을 설치하고 남자친구를 만나보기 위해서 만남을 시도해본다. 다미앵이라는 남자와 채팅을 시작한 로미는 그에게 조금씩 호감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다미앵은 맥도날드에서 만남을 가지기를 제안했고 로미는 단칼에 거절한다 30살에 패스트 푸드점이라니...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자에게 놀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30대 싱글녀 로미의 일상을 보며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에 하나의 시트콤을 보는 것 같았다. 일러스트도 책을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