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사축 - 나는 더 이상 '사축'으로 살지 않겠다
고다마 아유무 지음, 김윤수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가면사축

나는 더 이상 사축으로 살지 않겠다

고다마 아유무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상사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매달 나오는 월급을 위안삼으며 회사로 출근하는 직장인들. 언제쯤이면 이 생활을 벗어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것에 한탄만 할 뿐이다. 오늘 읽은 기사에서도 대기업을 20년동안 다니다가 받은 퇴직금으로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만화책방을 열었다고 한다. 대기업에서 받은 퇴직금이니 그 돈이 상당했을 거라 생각만 하고 그저 부러워밖에 할 수 없는 모습이 내 모습이 한심스럽게 느껴질 정도이다.


회사를 철저하게 이용하고 사축인척 하는 가면사축이 되라고 조언하는 저자는 인생의 주도권을 뺏기지 말라고 한다. 사축은 모든 상사를 따르지만 가면사축은 상사를 선택하고 아군으로 삼을 캐릭터를 고른다. 다른 인간관계는 모두 무시해도 되지만, 적어도 직속 상사와는 양호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해야 한다. 상대방의 호감을 사는 것이 아니라 친해지는 것이다. 사적인 이야기를 꺼내고 고민이나 문제를 털어놓고 의견을 구한다면 친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축은 야단을 맞으면 곧바로 사과하지만 가면사축은 냉정하게 반론한다. 상사의 발언이 요점에서 빗나가 있음에도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면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할 말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평상시에 임무를 확실히 해놓고 있다면 그 자신감으로 상사가 질타를 한다해도 할 말이 있을 것이다. 어떤 말을 들어도 항변할 수 있도록 평상시에 실적과 성과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는 과연 나는 얼마나 회사에 공헌하고 있을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회사를 다녀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책에서 나오는 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을 먹고 일을 해봐야 겠다.


보통의 회사는 회의 시간이 정말 많은데 사축은 그때마다 성실하게 회의에 참석한다. 그러나 가면사축은 회의 시간에 침사묵고를 한다. 회의 내용을 받아 적는 척 하면서 아이디어나 생각나는 사항을 적을 수도 있을 것이다. 깊은 사색에 잠겨서 보이는 곳에서 깊은 생각에 잠기는 것이 더 이로운 것 같다.


긴 출퇴근 시간에 신문을 보거나 책,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사축은 통근시간에 경제신문을 읽고 가면사축은 스마트폰을 본다고 한다. 정보를 좁고 깊게 수집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한다. 효율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좋다. 저자도 정보를 인터넷에 집중하고 의존했기 때문에 수억이 넘는 수입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휴일에도 편히 쉬려고 하는 사축이 아니라 휴일과 평일을 구분하지 않는 가면사축이 되어봐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