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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시화 에고와 비밀여행 - 이야기와 손글씨가 있는 스토리 캘리그래피 컬러링북
정다혜 지음 / 우철 / 2015년 12월
평점 :
천일시화 에고와 비밀여행
이야기와 손글씨가 있는 스토리 캘리그래피 컬러링북
정다혜
자아를 뜻하는 에고를 이름으로 가진 캐릭터인 에고는 사람도 동물도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져 있는 자아를 형상화한 캐릭터이다. 에고는 보석과 꽃을 좋아하고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캐릭터라고 생각이 들었다. 자아, 자기애,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독자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보통의 컬러링북은 이야기가 이어져 있지는 않고 그림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천일시화 에고와 비밀여행은 그림과 이야기가 이어져서 더욱 아이에게도 좋고 어른에게도 힐링이 되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글도 하나하나 버릴 것이 없이 캘리그라피로 되어 있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에고라는 캐릭터가 빠짐없이 등장하는데 에고의 모습이 다양하게 그려져 있어서 매 페이지마다 에고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에고는 삶을 만나고 보석을 캔다. 그러나 그 보석이 너무 무거웠기에 보석들이 다 쏟아지고 말았다. 에고는 정신을 못차리고 헤메다가 절벽에 다다르고 다시 자신의 보석을 찾기로 결심한다. 빈털털이인 에고지만 자신의 존재를 사랑하며 앞으로 다시 나아가는 에고에게 더 진실한 존재들이 다가온다. 비움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된 에고... 사실 인생이란게 채우고 가지려면 여러 욕망을 비워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비움이란 것이 커질수록 내면의 참 된 지혜들을 알 수 있다.
모든 인간들은 특별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정답이란 것은 없다. 돈이 없고 잘하는 것이 없다고 자신을 하찮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에고! 청소년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인 우리나라에서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요즘 자신의 자녀를 학대하고 심지어는 살인까지 하는 무서운 부모들도 많다. 자아를 어떻게 형성하고 가꿔나가야 하는지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이런 심리 힐링북으로 자아를 사랑할 수 만 있다면 끔찍한 일들은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천일시화 에고와 함께 자아를 위한 특별한 힐링을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