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 - 내 안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는 새로운 자아 관리법
다사카 히로시 지음, 김윤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
다사카 히로시
평소에는 냉철한 것 같아도 슬픈 영화를 보면 한없이 약해지는 나의 모습이나, 평소에는 나한테 잘해주다가도 가끔은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애인 때문에 당황했던 적이 가끔은 있을 것이다. 평소의 나와 가끔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나'의 모습 때문에 내가 혹시 다중인격은 아닌지
생각해본 적이 한번쯤은 있었다.
강연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말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잘 어필한다. 이런 것을 보면 화술의 핵심이 인격교체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려운 강의를 할때는 학자 모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할 때는 선생님 모드 등 상황과 사람에 맞춰서 인격을 교체 하면서
강연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TV를 틀면 보는 연기자나 가수 또한 내면에 여러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훌륭한 리더는 다중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필수라고 한다. 영화에서도 다중인격을 가진 사람이 주인공인 것들이 많다. <사이코>나 <레이징 케인>에 나오는 사람들은
정신병과 마찬가지인 다중인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인격을 임의로 교체할 수 있는 사람은 다중인격을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다중인격을 가로막는 것이 있다. 바로 나 자신이다. 자신의 가능성을 억누르다보면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다중인격을 이용하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지낼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말'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말로 자신은 한정지어 버리면 능력을 표출할 수 없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하는 말에도 조심해야 한다.
인격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라고 한다. 현재의 인격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새로운 인격을 길러서 그것을 이용해야 한다. 새로운
인격을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인격이 자란다고 한다. 작은 자아를 큰 자아로 자랄 수 있게 해주어야 자신을 사랑하고 인간성을 꽃 피울 수
있다.
이 책은 대담 형식이라서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아 더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하나의 다큐멘터리 인터뷰라 생각하고 읽고 가슴에 새겨두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