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 - 영원의 구원을 노래한 불멸의 고전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다니구치 에리야 엮음, 양억관 옮김, 구스타브 도레 그림 / 황금부엉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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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

영혼의 구원을 노래한 불멸의 고전

알리기에리 단테





단테는 이탈리아 출생으로 그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 역사에서 문화적 창조가 풍부 했으며 중세와 르네상스의 과도기였다. 단테의 신곡은 총 약 1만 4천행의 장대한 서사시로 지옥, 연옥, 천국 3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곡은 1308년 경에 쓰기 시작해서, 그가 죽기 바로 전인 1321년에 끝을 맺었다고 한다. 이 책은 원작을 소설화 시켜서 정리해 두어서 읽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다. 나중에는 신곡 원작에 도전 할 생각이다.


<단테의 신곡>은 프랑스 화가인인 구스타브 도레의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읽을 수 있다. 구스타브 도레는 정확한 소묘력으로 신곡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아름답게 표현해냈다. 삽화가 무려 121점이나 들어가 있어서 보는 재미가 배가 된 것 같다. 그림의 선이 하나하나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단테의 신곡은 기독교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이나 인물들이 의미가 있고 상징이 있다고 한다. 표범은 색욕과 무절제, 사자는 폭력과 권력, 늑대는 물욕과 음모를 뜻한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단테 자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해주고 있다. 책의 하단에는 엮은이의 주가 들어있어서 어려운 내용이긴 하지만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았다.


미노타우로스의 미궁이 나오거나 메두사가 등장하기도 해서 그의 고향이 이탈리아라는 것을 다시금 알 수 있는 내용들도 있었다. 어릴 적부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들으면서 자란다면 문학적 지식이 높아질 것 같긴 하다.



"이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연기가 가득하다네. 눈을 활짝 뜨고는 있지만 결국 그것을 못 보고 있는게지. 그런데도 자네들은 '왜?' 하고 그 이유를 찾으려 하고 있어. 그 이유를 알아서 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어. "

- 186p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인 베아트리체를 찾아서 지옥, 연옥, 천국까지 여행을 하는 신곡은 아마 우리의 인생을 표현한 걸지도 모른다. 이런 고전은 읽을 수록, 오래 될 수록 빛을 발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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