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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청소년 인문학
조성환 외 지음, 최진석 추천 / 책담 / 2016년 1월
평점 :
지금 이 순간 청소년 인문학
김재익 이임찬 조성환
사회가 어려워지면 인문학이 고개를 든다고 한다. 인문이란 인간이 그리는 무늬라는 뜻으로 인간이 그리는 무늬, 즉 동선을 탐구하는 학문을
일컫는 것이다. 현실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인문학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인문학은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도와주는 학문이다.
성공한 사람에게 가장 큰 적은 성공 그 자체라고 한다. 성공했던 기억이 너무 강하면 새로 만나는 상황을 과거의 성공했던 추억의 연장선에서
보려고 한다. 지난 시대의 기억으로 새 시대를 보는 것이다. 그래서 정확한 판단이 어려워지고 두 번째 성공도 어려워진다. 이 것을 보면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사람이 떠오른다. 세계를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텅 빈마음으로 봐야 새로운 상황을 받아 들일 수 있다.
자신을 지배하는 고정 관념을 벗어 던지면 자기 자신만이 남게 된다. 이것을 철학적으로는 '독립된 주체'라고 한다. 자기가 자기의 주인이
될때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게 좋아서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말한다. 스티븐 잡스나 빌 게이츠도 그럴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면 상식을 초월할 수 있고 고유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행복, 자유, 마음, 생명, 사랑, 꿈, 리더, 공공 총 8가지의 분야로 나누어서 인문학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어떤 연예인은 인기도 많았지만 자살을 했고 어떤 사람은 우울증에 걸려서 자살하기도 한다. 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행복을 추구하는 것부터 차근히 알려준다. 장자가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가지고 싶은 물건을 열개나 가졌다고 해서 행복이 열배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계속 되는 도구와 물질을 원하기
마련이다. 혼자서 불행 할 수는 있지만 혼자서 행복할 수는 없다. 인간에게는 사회적인 관계도 중요한 것이다.
청소년에게 중요한 꿈에 대해서도 인문학의 관점에서 알려준다. 킹 목사나 김구의 예를 들어 꿈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고 있다. 해나
아랜트라는 철학자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시키는대로 하는 일의 위험성을 말했다. 현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열려있는 꿈을 꾸는 것이
중요하다.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야 말로 인문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바로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중2병에 걸린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