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1
이현이 지음 / 청어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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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失花)

꽃을 잃다.

이현이



 



 

실화의 세계관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였다는 사실 하에 수성궁에서 펼쳐지는 로맨스에요~ 여자주인공인 홍운영은 수성궁의 항아라고 불리는 궁녀로 지내고 있어요. 낮에는 대학생이고 밤에는 궁녀로 지내는 거죠. 그러나 이런 궁녀가 되기까지 좋은 일만 있었던거는 아니더라구요.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설명을 잘 해줘서 책의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어요. 가끔 세계관을 설명하지 않고 인물로만 이야기를 끌어나가려는 책도 있는데 실화는 그렇지 않아서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꽃이... 아프도록."
꽃, 그 심란한 단어가 단조로운 목소리로 뱉어지는 순간, 운영은 낯빛이 변했다. 순간의 동요를 숨기지 못하는 운영을 향해서 최 상궁은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런다고 사라질 마음이면 이 세상에, 사랑 때문에 죽는 이가 한 명도 없겠구나"

 주인공인 운영이 궁녀로서 궁에서 지내는 일들을 보면서 현대에도 궁이 있었다면 정말 책에서 처럼 지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단오행사를 궁에서 열어서 보여준다는 것은 소설이었지만 참신한 발상인것 같았어요~ 입헌군주제를 소재로 한 드라마 '궁'과는 다른 느낌의 로맨스 소설이라 생각이 되요~

궁에 묶여 지내야만 하는 운영에게 첫 눈에 반한 남자가 나타나는데 그와 과연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아니면 그녀를 흠모하고 있는 남자와 사랑을 하게 될지 결말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로맨스 소설이에요~ 스포 같아서 결말을 말할 수는 없지만 예상이 되는 것도 있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스토리로 흘러가는 것도 있었어요. 1권과 2권의 느낌이 사뭇 다른 것 같아요~~ 추운 겨울 마음이 아련해지는 로맨스를 찾고 싶다면 실화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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