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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돌아가라 - 아닌 척하지만 사실은 너무나도 외로운 당신에게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혼자 있다가 외로이 죽어가는 사람들.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찾지 않아 몇년뒤에 발견되는 시신들. 이런 죽음을 흔히 고독사라고 한다. 책에 나온끔찍했던 실화 중 하나는 영국의 어떤 여자는 sns에 자살하겠다고 글을 올렸지만 1500명이나 되는 sns친구 중에서 아무도 그녀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자살하고 말았다.
첩첩 산골의 사람보다 도시 사람이 외로움을 더 느낀다고 한다.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도시 사람들은 이웃과 벽을 쌓고 지낸다.
책에서는 외로움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다루고 있다. 자살에 대해서도 자세히 말하고 있는데 자살 하고 싶을 때 나타나는 증상도 알려주고 있다. 자살을 하는 사람은 살고 싶은데 살아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다. 죽을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게 더 슬픈 것 같다.
고독사나 우울증 같은 현대들의 의사소통의 부재는 오히려 티비나 스마트폰 때문에 사람과의 소통이 끊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티비나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얻고 그래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 앞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불편한 진실들...
미국의 역사가 헨리 애덤스는 "평생에 벗이 하나 있으면 많은 것이다. 둘이면 매우 많은 것이며. 셋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실 내 생각에도 평생에 친한 친구 한명만 있더라도 그 인생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대학교를 다닐 때만해도 밥을 혼자 먹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요즘은 혼자서 밥을 먹는 비율이 90퍼센트나 된다고 한다. 모두 식판에 코를 박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밥을 먹는다는 것이다.
외로움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누군가 손 내밀어주기만을 바라지 말고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저자가 조언하고 있다. 외롭다고 계속 혼자 있지 말고 내일은 친구와 밥이라도 한 끼 먹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