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 완결판
리처드 바크 지음, 공경희 옮김, 러셀 먼슨 사진 / 현문미디어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라는 말은 누구나 한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 말이 나온 소설이 바로 <갈매기의 꿈>이다.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바크는 공군에 입대해 비행기 조종사로 3천 시간 이상의 비행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갈매기의 꿈은 18군데의 출판사에게 출간을 거절 당했지만 1970년에 초판이 정식 출간 되었고 미국에서만 700부가 팔렸다고 한다.


갈매기의 꿈의 주인공인 갈매기 조나단은 보통의 갈매기와는 다르다. 조나단은 비행기술을 연마하고 더욱 빨리 날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다. 조나단의 부모님은 조나단에게 평범한 갈매기처럼 지내라고 조언을 한다. 그러나 조나단은 평범한 갈매기로 지내는 것을 거부한다. 그는 300미터 상공에서 시속 110킬로미터로 날았고 600미터 상공에서 시속 150킬로미터의 속도를 내며 갈매기 중에서 제일 빠른 비행 최고 속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조나단이 비행 속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다른 갈매기들의 따돌림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조나단은 비행 연습을 쉬지 않았고 그런 조나단에게 비행을 배우고 싶어하는 다른 갈매기들도 늘어났다. 자유를 갈망하는 조나단의 마음을 알아주는 갈매기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조나단은 플레처라는 갈매기에게 자신의 비행기술을 알려주었고 그 플레처는 또 다른 갈매기들에게 비행기술을 알려주었다.


저자인 리처드 바크는 갈매기의 꿈을 출간하고 나서 미완성이었떤 4장의 내용을 넣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얼마 전 저자는 우연히 지난 원고를 발견하게 되고 이제 그 이야기를 다시 책에 담아 내기로 한다. 4장은 그때 당시 독자들이 원하지 않았던 내용이었고 저자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4장을 인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새로 발간된 책의 4장을 보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결코 희망적이지 않은 갈매기들의 이야기는 그때 당시의 리처드 바크가 생각하고 쓴 글이었다. 갈매기들에게 비행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자유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었던 조나단은 4장에서 신격화 되기 시작한다.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이 이렇게 변한것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와중에도 앤서니라는 갈매기는 신격화하는 조나단을 거부한 채 자신만의 자유를 찾아 떠난다. 조나단은 없지만 그를 대신할 다른 갈매기는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어릴 적 읽었던 <갈매기의 꿈>과 어른이 된 뒤 읽은 <갈매기의 꿈>은 다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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