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집 1 비룡소 걸작선 10
크리스 콜럼버스.네드 비지니 지음, 송은주 옮김 / 비룡소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비밀의 집

크리스 콜럼버스, 네드 비지니



<비밀의 집>을 쓴 작가 중 한명인 크리스 콜럼버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해리포터를 만든 영화 감독입니다. 그는 <나 홀로 집에>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 많은 작품을 감독하고 제작한 헐리우드의 유명한 감독입니다. <비밀의 집> 시리즈는 그가 처음 작가로 등단한 작품인데 두께가 상당합니다. 그러나 흡입력은 정말 강해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정말 빠져들어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비밀의 집>은 삼남매가 떠나는 모험을 그린 작품인데 청소년이 읽어도 좋고 판타지를 좋아하는 어른이 읽어도 정말 재미있는 책입니다. 세 명의 아이들, 코딜리어, 브렌든, 엘리너는 나이대도 다르고 각자 성격도 다르지만 그래도 가족이라는 구심점으로 똘똘 뭉쳐서 모험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글이 길게 써져 있는 것이 아니라 76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어서 꼭 영화 대본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책에는 그림들도 그려져 있어서 책을 보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비밀의 집에서는 바람의 마녀라는 삼남매가 맞서야 하는 큰 적이 등장합니다. 바람의 마녀는 인간의 힘을 넘어서 신의 힘에 필적할 정도로 힘을 가지고 싶어해서 결국에는 마녀가 된 사람이지요.  


파멸과 욕망의 서를 원하는 바람의 마녀와 아이들이 펼치는 대결과 모험이 재미있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각자 다른 성격을 가진 삼남매의 이야기를 보는 것이 특히 재미있는데요. 맏딸인 코델리아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가장 모범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인 브렌든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 꾸러기 같은 느낌입니다. 막내인 엘리너는 책을 읽기 힘들어하는 난독증을 가지고 있지만 귀여움과 호기심을 맡고 있지요. 세 명의 남매들 중에 두드러지는 주인공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세 명이 각자 힘든 상황을 재치있고 각자의 스타일대로 헤쳐나가는 모습이 사뭇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탐험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이라면 비밀의 집을 보고 이런 모험을 꼭 해보고 싶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었습니다. 파멸과 욕망의 서가 무서운 점은 아이들이 자신만을 위한 욕심을 부리고 있거나 생각에 빠질때만 나타난다는 점이 오싹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파멸과 욕망의 서는 과연 어떤 존재인 걸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물론 삼남매 뿐만 아니라 어른이었다면 오히려 파멸과 욕망의 서에 더 쉽게 빠져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삼남매가 오히려 더 대단해 보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바람의 마녀와 파멸과 욕망의 서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삼남매의 애정이 더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중에 비밀의 집이 영화로 나온다면 꼭 가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의 감독이 이 책을 쓴 크리스 콜럼버스라면 더욱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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