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일기 - 광장 밖 호모 비정규니언스에 관한 기록
조성주 지음 / 꽃핀자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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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일기

광장 밖 호모 비정규니언스에 관한 기록

조성주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에 희망이라는 것이 안보이기 시작했다. 1997년 IMF 이후 부터였을까...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부터 였을까... 희망은 없고 절망만 남은 대한민국 같고, 취업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고 한다. 스펙을 열심히 쌓고 있는 청년들에게 기업들은 스펙보다 경험을 중시한다는 둥, 인성을 중시한다는 둥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헷갈리게만 하고 있다.


청춘일기는 그런 젊은이들, 비정규직을 만나 세상의 밖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의 알바생에게 '너 아니어도 일할 사람은 많다' 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청년 실업률은 심각하다. 청년 실업자가 무려 1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런 청년들에게 대체 사회는 어떤 것을 제공해 줄 수 있을까? '여기 아니어도 일할 곳은 많다' 이렇게 외치면서 당당하게 자리를 박찰 수 있는 알바생들이 이 땅에 설 수 있는 날이 올까?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대다수의 청년들은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받은 학자금 대출과 생계를 위해 받은 대출들이 잔뜩이다. 매달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를 갚아 나가는 것도 힘든 판이다. 은행에서 독촉전화가 걸려오는 것은 물론이고 돈을 당장 갚지 않으면 통장을 정지시켜버릴 거라고 당당하게 협박을 하는 은행들.


청년 실업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른 나라에도 청년 실업은 심각한데 왜 유독 우리나라 청년들만 그렇게 죽는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과연 비정규직으로 얼마나 지내봤을까? 젊었을 때는 누구나 고생하는 거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런 고생을 하지 않고 모두 정규직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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