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 방사능에 오염된 바다, 수산물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
김지민 지음 / 연두m&b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국내 최대 수산물 정보 커뮤니티 <입질의 추억> 운영자인 김지민씨가 쓴 책입니다.

입질의 추억은 국내 최초 어류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민 씨는 현대판 자산어보를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책이 바로 이 책인 <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입니다.

입질의 추억 블로그는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해보세요~ 정말 좋은 정보들이 많습니다.

http://slds2.tistory.com/

 

책은 올컬러로 되어 있어서 수산물 사진도 확실히 볼 수 있고 두께도 여느 책 못지 않게 두꺼운 편 인듯 합니다.

수산물에 대해 정말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서 이 책 하나면 노량진 수산시장을 제패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저자인 김지민 씨는 정말 많은 글들을 써왔고 방송출연도 많이 하셨더라구요.

이 책은 5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바가지를 쓰지 않고 수산물을 고를 수 있는 방법 부터 수산물의 기생충 상식, 방사능에 오염된 바다에서 수산물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까지 수산물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책입니다. 

얼마 전 회사 사람이 노량진 수산 시장에서 완전 바가지를 썼다며 한탄한 적이 있는데요. 그들이 어떻게 바가지를 씌울 수 있었는지 이 책을 통해서 하나하나 알 수 있었습니다. 바구니 무게를 무겁게 하거나 생선을 잡는 척 하면서 갈고리로 바구니를 눌러서 생선의 무게를 무겁게 하는 수법을 쓰는 등 눈뜨고도 당할 수 밖에 없는 어처구니 없는 수법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물론 다 이렇게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이런 바가지를 쓰지 않게 끔 장사꾼 들에게 어필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선회를 소비하는 양이 세계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어마어마 하다고 하는데 소비만큼 생선회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 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 인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활어를 똑똑하게 살 수 있는 노하우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철 생선을 고르고 작은 것을 여러 마리 사기 보다는 큰 것을 한마리 사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건을 샀으면 주차권을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이런 것이야 말로 실속 정보죠!
활어에 대한 내용 말고도 고등어, 방어, 주꾸미, 전복 암수 고르는 방법 등 그냥 지나치고 모를 법한 것들도 많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자세히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TV에서 그냥 스쳐 지나갔었던 것들도 이 책에서 더욱 상세히 알려주니

앞으로는 장을 보러 간다고 하면 이 책을 들고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기에 빠져서는 안 될 전어를 구별하는 법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데

전어는 11월이 되면 떡전어가 되어 살이 커지고 지방도 풍부해져서 회로 먹어도 맛있고 구워서 먹어도 맛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지식을 알 게 된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또 미리 썰어놓은 전어회를 먹는 것도 싸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던 것은 바로 수산물의 기생충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자가 직접 수산물을 먹으면서 발견한 기생충 위주로 정보를 알려주었는데요.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은 기생충도 있어서 너무 겁내지 않고 수산물을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도 할 수 있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 방사능의 위험 때문에 한 때 수산물 업종이 크게 타격을 받았을 정도로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방사능과 수산물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고 있어서 수산물을 좀 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일본산 활어와 참치회를 자주가 아닌 가끔씩 먹는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앞으로 수산물을 사러 갈 때 이 책을 들고 가면 바가지를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수산물을 판매 한다면 좋겠지만 말입니다. 수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주부들에게는 이 책이 정말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추천을 꼭 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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