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 시선 : 해협의 로맨티시즘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 8
임화 지음 / 아티초크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해협의 로맨티시즘

그이들이 꿈꾸는 청춘의 공상

임화

 

 


색을 날리게 찍는 바람에 제목이 잘 안보이지만...

 


임화 시인의 '해협의 로맨티시즘' 입니다.

 


임화는 1930년대 시인으로 활동한 월북시인으로 남한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죠.

 


아마도 월북을 했다는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생긴 외모로 조선의 랭보라고 불리며 20대에는 영화에도 출연 한적 있는 시인이자, 영화배우, 혁명가였습니다.

 

 

임화는 1953년에 북한에서 미국의 스파이라는 죄목으로 처형을 당합니다.

그의 가족을은 생사가 확인 되지 않고 있다고 해요.

이래저래 고생을 많이 하신 시인 같습니다.

 

 

제일 먼저 펴본 페이지는 이 책의 제목인 <해협의 로맨티시즘> 입니다~

이 시의 화자는 임화 본인 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시를 읽었더니 감성이 풍부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읽으면서 왠지 서러운 <월하의 대화>

 


배를 타고 조선땅으로 몰래 들어가는 상황을 쓴 시 같은데...

그 남녀는 무사히 조선에 도착했을지...

새드엔딩 처럼 보이는 시였어요..

시가 씌여진 시대가 시대니 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네요..

 


딸과 떨어져 있어서 딸이 보고 싶은 마음에 쓴 시도 있구요.

부성애가 절절하게 느껴지는 시에요~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시는 <밤의 찬가>에요.

제가 워낙 야행성이다 보니 이 시가 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

푸른 꽃이

무성한

어두운 하늘이여

노래하며

마음껏

암흑의 세계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다

 


....

 

 

 

나는

태양과 더불어

별들을

낮과 더불어

밤 밤을

사랑하고

한밤중

죽어가는

낡은 세계를 위하여

미칠 듯

조종을

난타한다

 


역시 나는

밤의 시인이다.

 


<밤의 찬가> 中

 

 

책의 마지막에는 임화가 쓴 평론이 있었어요. 문학에 대한 평론인 것 같은데 아는 작품도 있고

모르는 작품도 있어서 이해하는 데 좀 어렵더라구요.

그 당시의 문학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면 좋았을거 같아요.

근대 소설들을 더 읽어봐야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네요 ㅎㅎㅎ

 


 해협의 로맨티시즘은 표지가 3가지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고 해요~

저는 그중에서 A디자인을 받았구요~

이 책에는 임화의 시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임화가 어떻게 지내왔는지 연보도 있고 사진도 많이 실려있어서

임화 시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이 다음에는 정지용 시인의 작품이 출간된다고 하네요~

정지용 시인의 책도 정말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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