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항 潛航 - 부자父子 잠수함 함장이 추적한 영화 속 심해의 진실
서강흠.서정훈 지음 / 예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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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항

서강흠, 서정훈 / 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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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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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나오는 잠수함은 언제나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공간이다. 깊은 바다 아래에서 적의 움직임을 탐지하고, 작은 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며, 함장의 짧은 명령에 따라 수십 명의 승조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영화가 전혀 다르게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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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언어로 다시 읽는 영화 속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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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에 대해 처음부터 군사 전문서처럼 공부하려고 했다면 어렵게 느껴졌을 내용이 영화라는 익숙한 매개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영화 속에서 극적으로 연출된 장면이 실제 잠수함에서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소나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함장은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실제 경험 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그러다 보니 영화가 더 현실감있게 느껴졌다.

바다는 단 한 번도 안전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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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에서 드러나는 리더의 진짜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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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의외로 잠수함의 무기나 전술보다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였다. 잠수함은 외부와 단절된 공간이다. 바다 아래에서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시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정보가 제한 되는 상황에서 판단해야 하고, 잘못된 판단은 단순한 업무상의 실수가 아니라 승조원 전체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함장은 결국 혼자 결정해야 하는 순간을 맞는다.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결정의 결과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야말로 리더의 실력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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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승조원들은 자신을 고립시키며 심해의 파수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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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의 안전 원칙과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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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은 잠항하면 무조건 부상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말 같지만 잠수함 승조원에게 이 말은 생존의 기준이다. 한 번이라도 부상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목표를 이야기할 때 성공하는 방법만 생각한다. 돈을 벌고 싶고, 커리어를 성장시키고, 더 좋은 삶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나 오래 가는 사람은 무조건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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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은 100번 잠항하면 100번 부상해야 한다는 외침은 서로에게 건네는 가장 간절한 약소기자 생존에 대한 강한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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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깊이 이해한다는 것은 보이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서 움직이는 사람과 구조까지 바라보는 일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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