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힘은 가장 깊고 어두운 곳에서 시작된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은 장면은 고래의 이야기였습니다. 항구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던 엄마 고래가 아득히 먼 바닥에서 들려온 소년의 노래에 잠을 깨고,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힘을 깨닫는 장면이었는데요. 종종 위기가 닥치면 외부에서 동아줄을 찾으려 하지만, 진짜 판을 뒤집는 힘은 내면의 가장 깊고 고요한 곳에서 나옵니다. 타인의 경쟁에 에너지를 쏟기보다 나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때, 비로소 거대한 몸을 움직여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진짜 내공이 쌓인다는 것을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