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니체와 정약용
김이율 지음 / 미래문화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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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니체 X 정약용

김이율 / 미래문화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회생활 10년 차가 넘어가던 무렵, 지독한 번아웃이 찾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남들보다 뒤처지기 싫어 야근을 밥 먹듯 했고, 주말에도 업무 관련 아티클을 읽으며 스스로를 채찍질했죠. 그런데 문득 허무함이 밀려오더라고요. 그때는 그게 단순히 체력이 떨어져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삶을 지탱해 줄 단단한 사유의 근육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 <어쨌든, 니체 X 정약용>은 시공간을 초월한 두 지성인의 목소리를 빌려 흔들리는 직장인들에게 삶의 태도를 묻는 책입니다.


경력은 숫자가 아니라 밀도로 증명된다

연차가 쌓이다 보면 물경력이라는 단어가 두려워지는 순간이 옵니다. 돌아보면 10년을 일해도 1년 차의 업무를 열 번 반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과 3년 만에 압도적인 인사이트를 보여주는 후배들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정약용과 니체는 말합니다. 인생의 깊이는 단순히 흘러간 시간의 양이 아니라, 내가 주체적으로 채워 넣은 시간의 밀도에 달려 있다고요.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시간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속에서 나만의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는 과정이 쌓여야 비로소 내 것이 됩니다.

사색은 배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배운 것을 곱씹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고, 실제 삶에 적용해봅니다.

싫어하는 사람을 닮아가지 않는 법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상사나, 부조리한 시스템과 마주하게 됩니다. 니체는 우리에게 서늘한 경고를 던집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과정에서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요. 부당함에 맞서는 용기는 필요하지만, 그 싸움의 방식이 나의 품격을 갉아먹게 놔둬서는 안 됩니다. 타인의 바닥을 보느라 내 영혼의 바닥까지 드러낼 필요는 없다는 것, 이것이 제가 지금에서야 깨달은 이기는 싸움의 기술입니다.

당신은 언젠가 나무로 설 수도 있고 끝내 그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운명이 아니라, 지금 이 시간을 어떻게 견디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재능을 이기는 유일한 무기, 꾸준함

주변에 보면 유독 감각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천재형 동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나는 왜 저런 재능이 없을까 자책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조직 생활을 오래 해보니 결국 지루하고 반복적인 루틴을 묵묵히 견뎌내는 성실함을 가진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더라고요. 유배지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매일 읽고 쓰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정약용처럼 말이죠. 불안할수록 요행을 바라기보다 기본기를 다지는 것, 그것이 가장 느려보이지만 가장 확실한 성공 전략임을 이 책은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줍니다.

부를 추구하되, 도를 버리면서까지 추구하지 마십시오. 가난해도 떳떳한 삶이 부유하지만 스스로를 부끄러워해야 하는 삶보다 낫습니다.

일 금 여러분의 마음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불안한 미래인가요, 아니면 견디기 힘든 사람인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고민을 함께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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