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 - 아동심리치료사가 사랑으로 전하는 우리 안의 회복력과 성장의 힘
스테이시 섀퍼 지음, 문가람 옮김 / 두시의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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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

스테이시 섀퍼 / 두시의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연차가 쌓이고 후배들이 생길 때쯤이면 고민이 생깁니다. 나름대로 후배들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나도 신입때는 그랬어'라며 위로를 건네도 상대방은 입을 다물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업무 능력은 올랐을지 몰라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갈수록 어렵게만 느껴졌죠.

조직에서 중간 관리자 역할을 맡고 계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좋은 선배,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답답했던 적 없으신가요? 오늘은 20년 경력의 아동심리치료사가 전하는 통찰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진짜 공감과 관계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섣부른 친근함이 오히려 벽을 만든다

대부분의 어른은 아이들이 힘들어할 때 자신의 과거 경험을 꺼내어 '나도 겪어봐서 알아'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것이 때로는 소통을 단절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세대가 다른 후배나 자녀에게 다가갈 때, 어설픈 이해는 꼰대의 잔소리로 들리기 십상입니다.

저자는 뇌가 성장 중인 아이들의 문화를 억지로 이해하는 척하거나 친구처럼 굴려고 애쓰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대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인정하고 그들의 세계를 존중하며 배우려는 태도를 보일 때 비로소 대화의 문이 열린다는 것이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애쓸때 오히려 그 노력이 거리를 만들어낸다.

판단하지 않고 들어주는 안전기지가 되어주세요

아이들이 바라는 어른은 해결책을 바로 주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말을 해도 안전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실수를 말했을 때 비난부터 쏟아지는 부모님 앞에서는 입을 닫게 되지만 상황을 들어주는 친구에게는 용기 내어 문제를 털어놓게 되니까요.

내 안의 트라우마나 힘든 이야기를 꺼냈을 때, 수치심을 주지 않고 묵묵히 받아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사람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준다면, 그것은 그 어떤 화려한 스펙보다 빛나는 인생의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저자가 자신의 아픈 과거를 딛고 내담자들에게 그런 안전지대가 되어준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누군가 용기를 내어 도움을 청할 만큼 안전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존재 자체를 바라보는 시선

저자가 만난 아이들은 조건부 칭찬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주길 바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내 주변 사람들을, 그라고 자신을 기능이 아닌 온전한 존재로 바라봐주자고요. '너는 이걸 잘해서 좋아'가 아니라 '네가 내 곁에 있어서 참 좋아'라는 태도가 관계를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 여러분도 꼭 경험해보셨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온전한 존재로 이해받기를 갈망한다.


늘 하루,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안전한 사람이었나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서로에게 쉴 곳을 내어주는 따뜻한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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