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위한 디자인 - 일의 본질을 다시 설계하는 AI 시대의 생각 훈련
올리비아 리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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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위한 디자인

올리비아 / 한빛비즈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회사에서 보고서나 기획안을 볼 때마다 놀랄 때가 있습니다. 문장은 매끄럽고 논리는 완벽한데 어딘가 모르게 기시감이 들거든요. 알고보면 AI 툴의 손을 빌린 결과물일 때가 많더라고요. 한창 실무의 중심에서 치열하게 뛰고 있을 후배님들에게 지금의 변화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다가올 겁니다.

사실 저도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땐 디자이너의 이야기라 업무와 거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디자인이라는 특정 분야를 넘어 일의 본질과 문제 해결 방식을 다루는 책이더라고요. 본잡한 전문 용어 없이 디자인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하고 당장 내 업무에 적용할 수 있게 쓰여 있어서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완벽주의를 버리고 속도를 지배하는 법

과거 업무 현장에서 완벽주의에 빠진 후배들을 자주 보았습니다. 메일 하나 보내는 데도 수십 번을 고치고 이미 답이 나와 있는 단순한 업무에도 과도한 에너지를 쏟곤 하죠. 하지만 회사라는 곳은 한정된 리소스 안에서 최고의 효율을 내야 하는 곳입니다. 모든 일에 100%의 힘을 쏟는 건 성실함이 아니라 미련함일 수도 있습니다.

진짜 일 잘하는 사람들은 힘을 빼야 할 곳과 쏟아야 할 곳을 정확히 압니다. 이미 내 머릿속에 데이터가 있고 익숙한 문제라면 망설이지 말고 빠르게 처리해 버리는 결단젹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아낀 시간과 에너지를 진짜 고민이 필요한 핵심 업무에 투자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연차가 쌓일수록 빛을 발하는 업무 요령이더라고요.

내가 아는 것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는 최대한 빠르게, 때론 거칠게라도 처리해둡니다.

AI가 채울 수 없는 나만의 날카로움 찾기

우리는 종종 AI가 우리의 모든 것을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그래서 부족한 점을 메꾸기 위해 온갖 툴 사용법을 배우느라 바쁘죠. 하지만 오랜 사회생활을 해본 선배로서 말하자면, 기술이 발전할 수록 역설적으로 나만이 할 수 있는 진짜 전문성이 중요해집니다.

AI는 무수한 데이터로 누구나 평균 이상은 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런 판에서 눈에 띄려면 내가 잘하는 단 하나의 영역에서만큼은 AI가 도달할 수 없는 깊이를 가져야 합니다.

오히려 진짜 전문적으로 잘하는 부분은 누구보다 더 날카롭고 깊어야 합니다. AI가 채워주는 건 넓이일 뿐, 깊이는 여전히 사람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일을 성공시키는 건 맥락을 읽는 눈

가끔 보면 남들보다 야근도 많이 하고 정말 열심히 하는데 정작 성과는 잘 나지 않는 안타까운 케이스가 있습니다. 반면에 설렁설렁하는 것 같아도 핵심을 짚어내며 늘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도 있죠.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일의 구조와 맥락을 이해하고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작은 일이라도 전체 프로젝트에서 어떤 의미인지, 고객이나 타 부서와의 관계 속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크게 보는 시야를 가져보세요.

똑같이 노력하더라도 흐름과 맥락에 맞게 움직인 사람은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늘 여러분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그것은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지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함께 더 나은 일의 방식을 고민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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