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정치적인 글쓰기 - 뼛속까지 정치적이면서도 가장 예술적인 문장들에 대해
조지 오웰 지음, 이종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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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의 정치적인 글쓰기

조지 오웰

위즈덤하우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동안 조지 오웰은 <동물농장>이나 <1984> 같은 걸작 소설을 남긴 작가로만 각인되어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 필독서로 읽었던 그의 소설은 전체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로 가득했지만 정작 그 문장들을 빋어낸 인간 오웰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에세이 선집을 통해 마주한 조지 오웰은 소설가라는 수식어만으로는 도저히 다 담아낼 수 없는 당대 최고의 문장가이자 치열한 사유를 멈추지 않았던 에세이스트였습니다. 소설이라는 허구의 틀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내뱉는 글을 읽어보니 훨씬 더 생생하고 날카롭게 다가왔습니다.

분명한 점은 언어의 몰락에는 반드시 궁극적으로 정치적, 경제적인 원인이 있다는 사실이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을 통해서 소설가 조지 오웰을 넘어 인간과 세상을 향해 가장 정직한 문장을 던졌던 위대한 에세이스트 오웰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웰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들고 싶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모든 문장에 생명력을 불어넣더라고요.

보통 정치적인 글이라고 하면 딱딱하거나 선동적인 문구들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오웰의 글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는 좋은 산문이 유리창과 같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독자가 글을 읽을 때 작가의 의도와 진실을 가감 없이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혁명이 되었든 혁명을 옹호하려는 자는 일반적으로 혁명의 공포 사태를 최소화하려고 한다.

본문중에서

오웰은 타락한 언어가 타락한 사고를 만든다고 경고하면서 명료하고 정직한 글쓰기야말로 지식인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정치와 영어>에서 보여준 시선은 오늘날 가짜 뉴스와 모호한 정치적 수사가 판치는 세상에서도 여전히 가르침을 주더라고요.

글쓰기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첫째, 단순화 과정에 집중해야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정치인들이 습관처럼 사용하는 추상적 단어들이 실제로 많은 사람에게 이해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특히 이 책에서 찰스 디킨스,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조너선 스위프트 등 문학사의 거장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분석합니다. 단순히 작품의 문학적 가치를 찬양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삶과 작품이 당대의 정치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집요하게 파헤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새롭게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나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를 다시 읽는다면 예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진실들을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상의 피로에 지쳐 사유의 근육이 약해져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독서를 훨씬 더 명료하고 용기 있게 만들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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