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1장에서는 책상 위를 정리하는 것을 넘어, 물건의 주소를 정하고 필요한 것을 선별하는 과정을 상세히 다룬다. 이것은 자신에게 집중하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훈련이 된다. 내가 무엇을 자주 쓰고,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 파악하는 과정은 곧 자신의 취향과 우선순위를 확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책상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경험을 쌓는다면, 그것은 단순히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넘어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강력한 자기 효능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정리는 억압이 아니라, 혼란스러운 사춘기를 건너는 가장 든든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