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청년들의 고립이 개인의 나약함 때문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임을 분명히 한다. '평균의 함정'에 빠져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고 자신을 검열하며 괴로워하게 되는 것이다. 무심코 던진 '요즘 애들은 끈기가 없어'라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를 방안으로 더 깊숙이 숨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프리터든, 직장인이든 잠시 쉬고 있는 사람이든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각자의 속도대로 삶을 살아가는 존엄한 존재다. 직함이나 연봉으로 사람의 가치를 매기는 것에 익숙해진 나에게 이 책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법을 다시 알려주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고 세컨드 골든타임은 반드시 온다는 메시지를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모든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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