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미래 과학 트렌드 - 한 권으로 따라잡는 오늘의 과학, 내일의 기술
국립과천과학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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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미래 과학 트렌드

국립과천과학관

위즈덤하우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가장 피부로 와닿는 변화는 단연 체력, 건강, 노화에 대한 관심이다. 대학생 때는 며칠 동안 밤을 새도 금새 회복했지만 요즘은 야근을 며칠만 해도 회복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자신을 보며 서글퍼지기도 했다.

이 책의 첫 장인 생명과학 파트에서는 식물의 시간과 저속노화를 다루고 있다. 식물과 인간의 생체 시계 메커니즘이 놀랍도록 유사하며, 밤이 되면 회복과 재생을 위해 유전자가 작동한다는 사실은 신기했다. 세포의 손상을 복구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 과학자들이 식물의 생체 시계를 연구한다는 대목에 안도감이 들었다.

아라홍련은 현재의 다양한 연꽃으로 분화되기 이전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 연꽃의 고유한 특징을 보여준다.

본문 중에서

국립과천과학관의 전문가들이 엄선한 최신 과학 이슈들은 막연하게 두려워하던 기술의 발전이 사실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돕고 있는지, 그리고 연구 현장에서는 이 기술들이 어떻게 인간의 한계를 확장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뉴스를 볼 때마다 들려오는 기후위기 소식은 무력감을 안겨주곤 했다.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텀블러를 들고 다니지만 과연 이런 작은 실천이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기 떄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과학기술이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보여주었다.

폐유기물에서 다시 유기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기초원료를 뽑아낼 수 있다면 1080톤의 석유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기계연구원은 밝혔다.

본문중에서

특히 폐유기물을 플라스마 공정으로 분해해 다시 기초 원료로 되돌리는 기술이나, 탄소를 저장하는 거대한 나무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이미 발생한 폐기물을 자원으로 순환시키려는 과학자들의 치열한 노력이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우주에도 날씨가 있다. 태양에서는 끊임없이 강력한 에너지와 입자가 분출되고, 이에 따라 ' 우주 날씨'가 변화한다.

본문 중에서


우주과학 파트, 특히 AI를 활용해 우주를 읽어내는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칠레의 베라루빈 천문대에서 매일 밤 쏟아지는 20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AI가 분석하여 '시공간 유산'을 기록한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전 세계 도서관의 책보다 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우주의 역사를 읽어내는 과정이 우주가 얼마나 거대하고 신비로운지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이 책은 단순한 트렌드 분석서가 아니라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실용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문화와 노벨상 특강 챕터까지 과학은 실험실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와 긴밀하게 호흡하며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세상은 복잡해지지만 그 흐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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