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우주 산업의 선두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우주 관광, 위성 이미지 서비스, 심지어 우주 내 제조까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무한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오랫동안 정부 계약 중심의 느린 산업으로 여겨졌던 우주가, 이제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처럼 가치 창출의 선순환이 기대되는 분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밴처캐피털리스트들은 우주를 수익을 내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결국 소프트웨어 기업 못지 않은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시각은 발사 비용의 급락과 민간 기업의 혁신 덕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우주 산업의 고유한 난제인 복잡성, 높은 위험성, 긴 개발 주기를 간과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