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되어 영원히 빛나고
이계영 지음 / 조아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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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되어 영원히 빛나고

이계영

조아라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내가 되어 영원히 빛나고>는 잊고 있던 내 안의 감수성을 조용히 깨워주는 책이다. 특이 이 책은 단순히 명화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그림 곁에 마음을 울리는 시적인 문장들이 나란히 놓여 있어 더욱 깊고 짙은 감성을 자아낸다.

명화가 시각적으로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면, 그 옆에 흐르는 시는 굳게 닫힌 빗장을 풀고 내면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뭉클한 위로를 전한다.

저 앵겔스베리의 호수에

채워지고 흘려보냄이 보이지 않듯이,

우리 또한 그렇게

잠잠하게 살아가는 것.

본문 중에서

책을 읽으면 마음을 울리는 구절이 많다. '우리 삶은 풍선 같아. 숨을 불어 넣을수록 점점 더 커지지만, 그 숨을 부는 입과 볼은 서서히 아파오지.' 저자는 숨을 불어넣는 행위를 잠시 멈추고 아픈 입술과 마음을 살며시 어루만져주라고 말한다.

가쁜 숨을 고르고 나 자신을 안아주는 멈춤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너무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명화 속 소년이 비눗방울을 조심스럽게 다루듯, 나도 내 마음을 좀 더 다정하게 다루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힘든 날이 올 때,

두 발을 단단히 땅에 딛고

하늘을 향해 머리를 들자.

본문중에서

일을 하다보면 실수나 실패를 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가기 위해 나를 단련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꽉 막혀 있던 가슴이 조금은 트이는 듯 했다. 고난은 피하고 싶은 불청객이 아니라 나를 진정한 항해자로 만들어주는 스승임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사람들은 누구나

그 모든 순간 속에서

자신만의 빛을 발하고 있다.

당신처럼 반짝이며.

본문 중에서

작가는 그림 속 빛과 그림자를 통해 우리 삶의 명암 또한 자연스러운 것임을 일깨워준다. 바쁜 일상에 치여 무채색으로 변해가던 내 삶에, 명화들이 건네는 위로는 다시금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안의 빛을 지키며 나로서 존재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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